금감원, '은행 지배구조 모범관행 마련 TF’ 운영···하반기 최종안 발표

14일 TF 킥오프 회의 가져
사외이사 지원체계·CEO 선임 및 경영승계절차·사외이사 평가체계·내부통제 제도개선 방안 등 집중 논의
"최종안, 금감원 감독 기준에 활용"

[서울경제]

금용감독원이 은행권과 공동으로 테스크포스(TF)를 꾸려 은행 지주 및 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best practice)을 마련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은행(지주) 지배구조 모범관행 마련 TF’ 킥오프 회의를 진행했다.

TF에는 이준수 금감원 부원장과 8개 은행지주, 5개 은행 지배구조 담당 임원, 금융연구원 등 연구기관이 참여했다. TF에서는 △사외이사 지원체계 △CEO 선임 및 경영승계절차 △이사회의 집합적 정합성 확보 △사외이사 평가체계 △내부통제 제도개선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우선 공정하고 투명한 최고경영자(CEO) 선임 및 승계절차 마련을 위해 CEO 자격요건, 후보군 관리, 후보군 검증방식, 승계절차 개시 시점 등에 대한 모범관행(best practice)을 마련할 계획이다.

은행 지주 및 은행 사외이사에게 충분한 정보 제공과 실질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지원 조직 및 체계 정비 방안을 검토하고,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 및 전문성 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사외이사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평가방식을 개선하고 실효성 있는 평가 결과 활용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고위 경영진 책무구조도 도입 등 내부통제 제도개선 방안도 마련된다.

이준수 금감원 부원장은 킥오프 회의에서 “지배구조 주요 테마별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며, 올 하반기 중 최종안을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며 “TF에서 마련한 최종안은 금감원의 감독·검사 기준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은행권의 자율적인 모범규준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부원장은 TF 킥오프 회의에 앞서 16개 은행 이사회 의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은행권 잠재 리스크요인, 손실흡수능력 확충 방안, 내부통제 강화 등을 논의했다. 금감원은 상·하반기로 나눠 전 은행의 이사회 의장과 만나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올 하반기 중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과 간담회를 갖는다.

윤지영 기자 yj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