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특허출원 증가…반도체·디지털통신 등 수출 주력산업 중심

박찬수 기자 2023. 7. 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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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특허출원과 해외 특허출원 모두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다.

특허청은 2023년 상반기 접수된 국내 특허출원이 총 10만7000 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4.1%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우리기업이 미국, 중국 등 해외 주요국에 출원한 특허 건수(우선권증명서 발급기준)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23년 상반기는 2만9271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25.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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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특허출원 2만9271건으로 전년비 25.5% 늘어
미국·중국 중심서 인도·베트남 등 제3국으로 확대
뉴스1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올해 상반기 국내 특허출원과 해외 특허출원 모두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다.

특허청은 2023년 상반기 접수된 국내 특허출원이 총 10만7000 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4.1%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대기업(+14.8), 중소기업(+4.8), 대학·공공연(+14.1) 출원이 증가한 반면 개인(-2.8), 외국인(-3.3%) 출원은 감소했다.

기술분야별로는 반도체(4406건, +16.2), 디지털통신정보전송(3651건, +18.9), 전기기계/에너지2차전지제조(5581건, +6.1%) 등 수출 주력산업 중심으로 증가했다.

전자상거래중개거래(4689건, -6.1), 운송전기차제어조정(2889건, -7.8), 유기정밀화학화장품제제(1865건, -7.0%) 등 분야는 감소했다.

우리기업이 전 세계적인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인식해, 반도체·통신 등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치밀한 특허 전략을 수립한 결과로 풀이된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맞춰 새로운 해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우리기업의 노력은 해외 특허출원 동향을 보면 알 수 있다.

우리기업이 미국, 중국 등 해외 주요국에 출원한 특허 건수(우선권증명서 발급기준)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23년 상반기는 2만9271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25.5%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1만4800건으로 약 절반 (50.6%) 이상을 차지하고, 그 뒤로 중국 8827건(30.2%), 유럽 2118건(7.2%) 순이었다. 전년 동기대비 출원 증가율로 보면 인도가 1795%로 가장 높았으며, 대만 31.5%, 중국 29.8%, 미국 22.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들어 우리나라 기업의 인도(1042건, +1795), 대만(1562건, +31.5), 베트남(128건, +24.3%) 등 제3국가로의 해외 특허출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뉴스1

관세청이 발표한 국가별 무역수지 자료를 보면 한국의 최대 무역 흑자국은 미국, 2위가 베트남이며, 인도는 4번째 흑자국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특허출원 대상국이 기존 미국, 중국 중심에서 인도, 베트남 등 제3국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우리나라의 수출 대상국도 특허출원과 동일한 방향으로 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허청 김기범 산업재산정보국장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짐에도 불구하고 첨단 반도체 등 수출 주력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우리기업의 출원이 증가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해외 시장에서 수출기업의 안정적인 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해외 현지 상황에 맞는 다양한 지원 정책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pcs42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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