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지주 회장·은행장 선임절차 가이드라인 만든다

김남이 기자 2023. 7. 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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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선임 절차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든다.

금감원은 은행과 은행지주의 지배구조 모범관행 마련을 위한 공동 TF(태스크포스)를 만들고 지난 14일 첫 회의를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향후 TF에서는 △사외이사 지원체계 △CEO 선임·경영승계절차 △이사회의 집합적 정합성 확보 △사외이사 평가체계 개선 △내부통제 개선(고위 경영진 책무구조도) 등 지배구조 주요 테마별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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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최종안 목표…금감원, 6개 은행의 이사회 의장과 간담회
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브리핑실에서 은행부문 주요 감독·검사 현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1


금융감독원이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선임 절차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든다.

금감원은 은행과 은행지주의 지배구조 모범관행 마련을 위한 공동 TF(태스크포스)를 만들고 지난 14일 첫 회의를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회의에는 은행연합회, 8개지주, 5개은행 지배구조 담당임원과 금융연구원, 한국ESG기준원 등 전문가가 참석했다.

향후 TF에서는 △사외이사 지원체계 △CEO 선임·경영승계절차 △이사회의 집합적 정합성 확보 △사외이사 평가체계 개선 △내부통제 개선(고위 경영진 책무구조도) 등 지배구조 주요 테마별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CEO 선임과 경영승계절차와 관련해 CEO 자격요건과 후보군 관리, 후보군 검증방식, 승계절차 개시시점 등에 대한 모범관행을 만들 계획이다. 공정하고 투명한 CEO 선임과 승계절차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내부통제와 관련해서는 고위 경영진 책무구조도, 내부통제 관리의무에서 '상당한 주의' 판단 시 고려사항 등 관리체계를 정립할 예정이다. 또 이사회 집합적 정합성 확보를 위해서는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전문성 등 확보 방안과 독립성 제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준수 금감원 은행·중소서민 담당 부원장은 "TF는 앞으로 3~4개월 운영될 예정으로 올해 하반기 중 최종안을 확정해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최종안은 금감원의 감독·검사 기준으로 활용할 계획이고, 은행권의 자율적인 모범규준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14일 오전 금감원은 감독당국과 은행 이사회 간 소통 정례화에 따른 '고위급 회담'을 개최했다. 이 부원장 주관으로 16개 은행의 이사회 의장과 간담회를 실시했다. 금감원은 상반기 총 9개 은행 이사회와 정례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전체 은행(지주) 대상으로 이사회 의장과의 간담회를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실시하는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과의 간담회는 금감원장 주관으로 하반기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과 은행권 잠재 리스크요인, 손실흡수능력 확충 방안, 내부통제 강화 등을 논의했다.

금감원은 지배구조에 대한 상시감시와 현장검사도 강화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은행 지배구조에 관한 국제기준, 글로벌 금융회사 사례, 국내은행 운영실태 등을 면밀히 조사·분석해 초안을 마련한 상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지주·은행 지배구조를 '은행부문 핵심 감독·검사 테마로 선정하고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지배구조에 관한 감독·검사 기능을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해 은행 지배구조의 실효성 있는 개선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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