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설렌다' 이강인-네이마르 절친되겠네...장난치고, 껴안고 '하하호호'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벌써부터 절친의 느낌을 풍기고 있다.

PSG는 16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프리시즌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이강인 마케팅에 진심모드를 보여주고 있는 PSG는 이번에도 역시 '전지적 이강인 시점'의 영상을 만들어 팬들에게 공개했다.

PSG 선수들과 이강인이 훈련을 진행하는 영상이 담겨있었다. 여기서 놀라운 장면은 이강인과 네이마르였다. 두 선수는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서로 훈련 도중에 함께 껴안으면서 웃음이 터진 모습을 보여줬다. 훈련 도중에 서로 눈빛을 주고받는 장면도 영상에 포착됐다.

이강인의 PSG 첫 훈련 영상에서도 화제가 됐던 네이마르와 이강인이 함께 등장한 장면이었다. 당시 이강인이 실내에서 마사지를 받고 있을 때 네이마르도 이강인 옆에서 회복을 하고 있었다. 네이마르는 지난 시즌 후반기에 당한 부상 여파가 아직 남아있는 상태였다.

이강인과 네이마르의 인연은 생각보다 흥미롭다. 약 7개월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에 16강에 진출에 성공했다. 이강인을 비롯한 태극전사들의 투혼으로 만들어낸 16강행이었다.

16강 상대는 무려 당시 FIFA 랭킹 1위 삼바군단 브라질이었다. 브라질은 부상을 당한 네이마르 없이도 조 1위로 16강에 오른 상태였다. 네이마르는 한국전을 앞두고 부상에서 회복해 팀 훈련에 참가하기 시작했고, 선발 명단에 올랐다.

네이마르를 필두로 공격을 펼친 브라질은 너무나도 강했다. 전반전에 이미 승부는 결정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1-4 패배로 대회를 마무리한 한국이었다. 이강인도 후반전 교체로 투입돼 브라질 선수들과 대결을 치렀다. 이강인은 후반 29분에 투입됐고, 네이마르는 후반 36분 교체되어 경기장을 나갔다.

경기 후에 이강인은 네이마르에게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고, 네이마르도 흔쾌히 이강인의 요청을 받아줬다. 당시만 해도 이강인은 유럽 전역에서 많은 주목을 받는 선수가 아니었다. 이제는 달라졌다. 이강인은 월드컵을 마무리한 뒤 마요르카로 돌아가 대단한 활약을 보여줬다. 7개월 동안 미친 성장을 이뤄낸 이강인은 당당하게 네이마르의 동료가 됐다.

PSG 입장에서는 네이마르가 부상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네이마르는 15일 영상에서는 개인 훈련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16일 공개된 영상에서 이강인을 비롯한 동료 선수들과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보아 팀 훈련에 참가할 수 있을 정도로 몸상태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프리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있는 PSG에 희소식이다.

사진=P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