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토위 포함 상임위 모두 연기…수해 피해 복구된 뒤 협의"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이번주 예정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포함한 상임위를 연기하기로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17일 예정된 국토위 전체회의를 연기하라고 김정재 국토위 간사에게 말했다"며 "가급적 수해 복구에 전념하도록 다른 상임위도 민주당 간사와 함께 협의해 일정을 조정하라고 지침을 내렸다"고 말했다.

수해 피해가 어느정도 복구가 된 뒤 국토위 등 상임위 일정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김정재 국토위 간사는 "최인호 민주당 간사와 협의해 전체회의를 연기하기로 했다"며 "수해 복구 상황을 보고 다시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초 여야는 오는 17일 국회 국토위 전체회의를 열어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 관련 현안질의를 할 예정이었다.

회의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하는 만큼 정부여당과 야당 간 공방이 예상됐다.

하지만 충청도와 경상도 지역의 집중호우로 인해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사태가 심각하자 이번주 상임위 일정을 모두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윤재옥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충북 괴산을 시작으로 경북 안동과 예찬 등 수해 피해지역을 직접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펴본다. 윤 원내대표는 정부의 적극적인 행정력 동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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