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F 듀얼 블레이드 "원작 카리스마 제대로 살렸네"

납도술과 와이어 액션으로 무장한 첫 번째 신규 캐릭터

- 12일 출시된 신규 캐릭터 블레이드

"DNF 듀얼에 카리스마 넘치는 누님이 떴다"

넥슨 대전 액션 게임 'DNF 듀얼'이 첫 번째 신규 캐릭터 '블레이드'를 지난 12일 업데이트했다. 블레이드는 원작 '던전앤파이터'에서 귀검사(여)의 다섯 번째 전직으로 납도술과 와이어 액션 두 가지를 구사하며 적을 처단한다.

DNF 듀얼 초기 캐릭터에 귀검사(여)가 존재하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다. 개발진도 그 마음을 아는지 첫 신규 캐릭터로 블레이드를 선택했다. 블레이드는 처음 예고됐을 때부터 많은 유저의 관심을 모을 정도로 인기를 입증했다.

원작에서도 블레이드의 카리스마와 시원시원한 액션으로 재미를 본 입장에서 DNF 듀얼의 블레이드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다. 업데이트 직후 바로 실행해서 플레이해 봤다.

 

■ 원작의 카리스마와 스킬 그대로 가져왔다

- 원작의 카리스마가 게임에 그대로 반영됐다.

DNF 듀얼의 블레이드는 한마디로 '원작의 모든 걸 고스란히 가져온 캐릭터'다. 원작의 기본 스킬인 '사영검'을 비롯해 '딥 더스크', '나이트폴' 등 도를 활용한 기술은 물론, '블렌딩 페인', '카타르시스' 등 주력 기술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공중에서 와이어를 사용해 자유자재로 이동하는 매커니즘도 구현했다. 원작의 '불스아이'처럼 와이어를 천장에 사출한 뒤 베는 스킬은 없으나, 와이어로 높이 올라가 내려찍는 '행아웃'이나 가로로 이동해 베는 '러스티 네일'과 같은 기술은 사용 가능하다.

특히 러스티 네일은 공중으로 뜬 상대에게 콤보를 유지하기 위한 용도로 자주 사용된다. 러스티 네일 조작만 익숙해져도 콤보 폭이 넓어진다. 블레이드를 주력 캐릭터로 사용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연습하는 걸 추천한다.

필살기는 원작의 진각성기 '테스타먼트'를 가져왔다. 원작과는 전혀 다른 연출을 보여주나 납도술로 적을 강하게 베는 건 동일하다. 원작의 도트 그래픽으로 볼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기에 색다른 맛이 있다.

블레이드의 기술 대부분은 중거리에서 적을 견제하는 데 적합하다. 그렇기 때문에 적과의 거리를 두고 기술을 사용하는 게 좋다. 중거리에 특화된 기술들은 대부분 선딜레이가 있어 적이 붙어버리면 활용이 제한적이다.

 

■ 위기를 역전의 기회로 만드는 짜릿함

- 조건은 어렵지만 효과 만큼은 파격적인 황금 큐브

캐릭터 선택 후 큐브를 고를 땐 무조건 황금 큐브를 추천한다. 체력이 30% 이하가 되면 MP를 소모해서 일정 시간 동안 능력치를 제공하고 특수 버프인 '데어데블'이 상시 유지된다.

데어데블이 유지되는 동안엔 라스트 오더를 조건 없이 사용 가능하므로 콤보의 폭이 넓어진다. 체력 관리와 콤보 난도가 어려워지나 한 번 성공 시 승리로 이어진다. 관련 콤보를 꾸준히 연습하는 게 비결이다.

반대로 블레이드를 상대할 땐 자신이 연습했던 콤보를 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염두에 둬야 한다. 한 번 당하면 속수무책으로 패배할 가능성이 높으니 심리전과 거리 조절이 중요하다.

블레이드를 튜토리얼 모드부터 아케이드, 플레이어 매치 등 사용해 보니 결코 쉬운 캐릭터는 아니었다. 이전에 다른 캐릭터의 콤보를 연습할 때보다 꽤 어려웠다. 특히 공중 와이어 액션을 이용해 콤보를 이어 나가기 위해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타이밍이 조금만 어긋나도 콤보에 실패한다. 

- 화려한 와이어 액션을 사용한 궁극기가 눈길을 끈다

정면을 보고 싸우는 간 아쉽다. 원작에선 캐릭터가 대기 상태일 땐 뒷모습을 보여주는 연출 덕분에 블레이드라는 캐릭터의 매력이 조금 더 높았다. DNF 듀얼에서도 뒷모습을 보여준 채 전투했다면 어땠을까 싶다.

DNF 듀얼은 블레이드를 시작으로 총 4명의 신규 캐릭터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첫 번째 캐릭터부터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 만큼, 대전액션게임을 좋아하거나 원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입문해 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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