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타이거’ 김주형 매킬로이와 우승 쟁탈전…안병훈도 3타차 공동 5위

장강훈 2023. 7. 16. 11: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리틀 타이거' 김주형(21·나이키)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우승 경쟁을 한다.

승리하면 올해 첫승이자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우승 이후 9개월 만에 통산 세 번째 트로피를 수집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주형. 사진 |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리틀 타이거’ 김주형(21·나이키)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우승 경쟁을 한다. 승리하면 올해 첫승이자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우승 이후 9개월 만에 통산 세 번째 트로피를 수집한다.

김주형은 1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버윅에 있는 더 르네상스 클럽(파70·7237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DP월드투어 공동 주관대회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9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냈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98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선두는 13언더파 197타를 적은 매킬로이. 둘은 챔피언조에서 동반 라운드하며 우승자를 가린다.

이틀연속 맹위를 떨친 김주형은 “오늘은 경기가 힘들었지만 잘 마쳤다. 멘탈이 무너질 위기도 있었지만 잘 극복해서 보기없이 마무리했다. 내일 조금 더 잘하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3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김주형은 6번홀에서 두 번쨰 버디를 낚았다. 후반 첫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단독 2위를 지킨 김주형은 몇차례 위기를 침착하게 넘겨 리더보드 상단을 사수했다. 그는 “파 세이브가 너무 컸다. 파 세이브를 하지 못했다면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18번홀 파세이브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돌아봤다.

김주형. 사진 | EPA연합뉴스


스코틀랜드는 날씨가 썩 좋지 않다. 최종라운드도 비바람이 예보돼 출발 시간을 앞당겼다. 함께 라운드할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3라운드에서만 7타를 줄여 기세를 올리고 있어, 정신력 싸움으로 챔피언이 갈릴 공산이 크다. 김주형 역시 “바람이 많이 불 것으로 예보돼 인내심을 갖고 최종라운드를 치러야 할 것 같다. 멘탈을 붙드는 게 가장 큰 변수”라며 “차분하게 해서 좋은 경기하고 싶다. 정말 기대된다”고 밝혔다.

매킬로이도 3타를 줄여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북아일랜드 출신이어서 유러피언투어(현 DP월드투어)에서 경험을 쌓았는데, 스코틀랜드 우승 경험은 없다. 지난해 스코틀랜드에서 치른 제150회 디오픈 챔피언십에서도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로 선전하다 최종일에 캐머런 스미스(호주)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준 기억이 있다.

첫날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운 안병훈(32)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전날 공동 2위에서 공동 5위(10언더파 200타)로 내려앉았다. 그래도 선두와 3타 차에 불과해 우승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

안병훈은 “퍼트 거리감이 맞지 않아서 고전했지만, 선두와 타수 차가 얼마 없어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월요일 미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인데, 디오픈에 나갈 수 있다면 최상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zzang@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