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수해 피해로 17일 예정된 국토위 전체회의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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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최근 발생한 폭우 피해에 정부가 긴밀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이번 주 예정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비롯한 대부분 상임위 개최를 연기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법제사법위원회와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제외한 대부분 상임위 회의를 연기하자고 국민의힘에 제안했다.
이어 "국가 재난 상황에 맞춰 민주당은 17일로 예정된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들을 국민의힘과 협의해서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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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최근 발생한 폭우 피해에 정부가 긴밀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이번 주 예정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비롯한 대부분 상임위 개최를 연기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법제사법위원회와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제외한 대부분 상임위 회의를 연기하자고 국민의힘에 제안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법사위와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특위를 제외한 모든 상임위 개최를 연기하겠다"며 "정부의 모든 공무원들이 비상사태에 대비하면서 현장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 재난 상황에 맞춰 민주당은 17일로 예정된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들을 국민의힘과 협의해서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폭우와 홍수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가용자원을 총동원해서 상황대비와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빠를수록 효과적"이라며 "지금부터 검토에 들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일 국토위는 최소한 수해 조치가 마무리 된 후 했으면 좋겠다. (담당 부처인) 국토부에서는 수해 복구와 예방에 집중하면 좋겠다"며 "이 점은 국민의힘에서도 큰 이견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각 상임위원회) 간사들한테 말씀드려서 내일이나 모레 예정돼 있는 상임위들은 가능하면 수요일 이후 변경했음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도 민주당의 제안을 수락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폭우로 인한 피해가 큰 상황에서 추가적인 피해방지와 피해복구가 최우선임을 감안해 다음주에 있을 국토위 등의 상임위 회의를 가급적 연기하도록 각 간사들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사흘째 이어지는 집중 호우로 충청과 경북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충북에서는 괴산댐이 넘치면서 충주시 6개 읍면동 주민 64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앞서 충주시는 전날 오전 5시를 기해 봉방동, 칠금동, 달천동, 살미면, 중앙탑면, 대소원면 등 범람이 우려되는 달천 주변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또 충북 청주시 궁평지하차도에서는 차량 19대가 침수되는 침수 사고가 발생해 현재 배수와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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