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디아M "찍먹하면 크림파스타, 푹먹하면 불닭볶음면"
맵을 탐험하고, 몬스터를 사냥하며, 드래곤을 수집하면서 육성하는 MMORPG가 등장했다. 즈룽게임즈 신작 '아카디아M'이 그 주인공이다.
직업 소개, 일러스트가 상당히 준수해 많은 기대를 했다. 시작부터 귀여운 캐릭터와 분위기가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외형, 장식으로 커스터마이징에 많은 시간을 들였다.
아카디아M에서는''드래곤 쿼츠'라는 시스템으로 각종 속성을 확보한다. 속성은 스텟과 동일한 개념이다. 직업마다 추천 속성이 있으므로 잘 확인해야 한다. 뽑기 요소인 '소환'과 각종 콘텐츠를 플레이하여 얻는다. 쿼츠 별로 효과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자신에 직업에 맞는 쿼츠를 찾아 장착하는 재미가 있다.
자동 이동 등 편의성은 괜찮은 편이다. 각종 퀘스트를 자동으로 클리어해준다. 레벨만 맞으면 알아서 퀘스트가 진행돼 상당히 편하지만 한편으로는 "게임을 하고 있는 건가"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자동 플레이로 시간 소모가 적다. 너무 편하기 때문에 쉽게 질릴 가능성도 짙다. 스펙 업 요소가 상당히 많고, 과금이 꼭 필요한 구간도 있다. 깊게 즐기려면 꽤 많은 투자가 필요한 게임이다. 아기자기한 그래픽, 간단히 즐길만한 모바일 MMORPG을 찾는다면 먼저 무과금으로 즐겨보고 자신에게 맞는지 검증해보는 걸 추천한다.
장르 : 모바일 MMORPG
출시일 : 7월 13일
개발사 : 슈가펀 게임
플랫폼 : PC, 모바일
■ 캐릭터 "귀여운 장식과 탈 것, 매콤한 제련"
전사, 무용가, 궁수, 마법사로 크게 4가지 직업이 있고, 각각 전직이 2종 있다. 하루에 올릴 수 있는 레벨에 천장이 있다. 스펙 업은 할 수 있는데 레벨 업을 막아 둔 구조는 의문점이 든다.
콘텐츠로 장비를 획득할 수 있다. 장비는 강화가 가능해 가장 먼저 보이는 스펙 업 요소였다. 장비를 직접 강화하는 것이 아닌 장착하는 부위를 강화하는 방식이다. 어떤 장비를 착용하여도 강화 수치가 유지된다는 말이다. 강화 부담이 덜하다는 건 긍정적이다.
'제련'이라는 속성 비율 증가가 있다. 제련은 일정 재료를 소모해 속성 비율을 올린다. 각 장비 부위마다 제련 수치를 올리고, 일정 레벨에 맞춰 추가 속성을 얻는다. 제련 수치가 랜덤으로 올라가 많은 재료가 소모된다. 최대 수치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제련했으나 연속 10번 실패 후엔 당황스럽기도 했다.
외형을 꾸며주는 장식도 속성 부여가 가능하다. 장비마다 귀여움, 단정, 섹시 속성과 부가 효과가 있다. 굳이 필요한가 싶기도 하지만 상당히 귀여운 장식이 많아 꾸미는 재미는 충분했다.
또 다른 외형적 만족감을 주는 것은 '탈 것'이다. 이동할 때 타고 다닐 수 있는 라이딩으로 특수 효과를 낸다. 초반 메인 퀘스트 도중 하나씩 받는다. 퀘스트나 콘텐츠 진행 중 획득할 수 있는 알을 '길들이기'를 통해 부화시켜 타고 다닐 수 있다.
■ 드래곤 쿼츠 "스펙업의 중심, 차크라 공명을 맞춰라"
드래곤 쿼츠는 콘텐츠와 가챠로 얻는 스펙 업 요소다. 가장 높은 스펙 업 요소지만 획득과 강화에 있어 상당한 재화가 필요하다. 쿼츠는 같은 드래곤이라도 계열에 따라 장착 효과가 다르다.
'차크라'라는 판에 맞는 계열의 쿼츠를 장착하면 '차크라 공명'이 된다. 차크라 공명 시 공명 속성을 얻는다. 공명 속성은 일정 비율로 해당 차크라에 장착된 쿼츠 속성을 증가시켜주기 때문에 계열을 잘 확인해야 한다.
차크라는 목표 레벨 혹은 메인 퀘스트 진행 중 하나씩 오픈된다. 초반 차크라 공명을 위해 낮은 쿼츠를 꼈지만 퀘스트를 진행하며 점점 업그레이드 해가는 것을 보며 스펙 업 즐거움이 더해진다.
직업에 맞는 효과를 찾아 장착해야 큰 효과를 본다. 장착만으론 속성을 얻지 못한다. 각 쿼츠는 재화를 소모해 레벨 업 가능하다. 레벨 업으로 잠겨져 있는 추가 속성을 열 수 있다. 또한 쿼츠마다 퀘스트가 존재한다. 퀘스트 클리어가 최종 목표다.
모든 드래곤 쿼츠는 최대 UR등급까지 승급 가능하다. 계열과 드래곤이 모두 동일한 쿼츠 3개를 모아 등급을 승급시킨다. 낮은 등급 쿼츠는 빠르게 SSR까지 승급시킬 수 있다. 다만 성능이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좋은 쿼츠 획득 전 대체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컸다.
획득한 쿼츠는 기본 속성은 고정이지만 레벨 업으로 획득하는 추가 속성은 랜덤이다. 이 랜덤 속성이 직업에 맞아야 좋은 쿼츠다. 등급이 높은 쿼츠는 획득부터가 힘들다. 기본 속성이 좋다면 울며 겨자 먹기로 장착해야 했다.
■ 콘텐츠 "시간에 맞춰 돌아가는 뺑뺑이"
콘텐츠 양은 상당히 많다. 순항과 주간 순항 등 여러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주간 순항은 일정을 시간표로 확인해야 한다. 오픈 시간이 정해져 있어 놓치기 십상이다. 주로 '월드 보스'와 '홍청 대격전'이 등장한다.
월드 보스를 클리어 시 장비와 교환할 수 있는 재료와 유니크 등급 장비 등을 얻을 수 있다. 스펙이 어느 정도 챙겨졌다면 항상 시간을 확인하자. 보스 기여도에 따라 순위를 매겨 보상을 준다. 강력함을 뽐내는 장소기도 하다. 홍청 대격전은 파티로 플레이하는 점령전으로 쿼츠를 준다. 캐릭터 스펙 업에 도움이 된다.
순항은 하루 제한이 존재하는 콘텐츠다. 경험치와 장비 강화 재료를 획득하는 '보물 사냥꾼', 쿼츠 획득이 가능한 '드래곤 쿼츠 시련'은 솔로 플레이가 가능한 콘텐츠다. 드래곤 쿼츠 시련은 쿼츠 승급을 위해 열심히 돌아야 했다. 쿼츠에 해당하는 보스를 잡는 것이 목표다.
'드래곤 워리어의 의뢰'는 파티 플레이가 필요한 콘텐츠다. 4인 파티로 입장하며, 보스 4마리를 잡는 것이 목표다. 월드 보스와 비슷한 보상을 획득한다. 모든 콘텐츠마다 많은 경험치를 주기 때문에 레벨 업에 가장 중요하다.
길드에 가입 후 플레이 가능한 길드 의뢰는 일일 퀘스트로 경험치와 길드 공헌도를 쌓는다. 자동 진행으로 몇 번 클릭하면 클리어되므로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보상이 길드에 도움이 되므로 수행하는 편이 좋다.
■ 과금 "불닭볶음면 수준으로 맵다"
가챠로 드래곤 쿼츠를 획득할 수 있다. 가챠는 '드라코니드 집결'과 '홀리 드래곤 소환' 둘로 나뉘어 있다. 드라코니드 집결은 최대 SSR 드래곤 쿼츠까지 등장한다. 홀리 드래곤 소환은 홀리 드래곤 쿼츠라는 상위 쿼츠가 등장하는 가챠다.
홀리 등급은 퀘스트로 획득하는 속성이 다른 쿼츠에 비해 홀리 드래곤이 월등하다. 가챠로만 얻을 수 있고 얻기도 어렵다. 추가 속성까지 노린다면 상당히 많은 재화를 사용해야 한다.
두 가챠는 소모 재화가 다르다. 드라코니드 집결은 '드래곤 쿼츠 소환 티켓'을 소모하며 홀리 드래곤 소환은 '티아 간식 봉지'를 쓴다. 티켓은 인 게임에서 받는 '사파이어'로 교환 가능하지만, 티아 간식 봉지는 과금으로 획득하는 '무지개 다이아'로만 교환된다.
1뽑에 150 무지개 다이아로 10뽑에 1500개가 필요하다. 1400원당 60무지개 다이아로 10뽑에 3만5000원이다. 생각보다 비싼 것은 아니지만 모두 쿼츠만 등장하는 것이 아닌 레벨 업 재료도 등장하는 것과 추가 속성이 랜덤이기 때문에 원하는 쿼츠를 뽑는 것은 상당히 힘들다.
천장도 애매한데 40뽑 후 활성화되는 '특급 10회'가 천장 시스템이다. 총 5번의 10회 뽑기 기회를 주고 회차를 저장할 수 있다. 5번의 기회 이후 원하는 회차를 가져가는 방식이다.
첫 저장은 무료지만 다음 저장부턴 재화가 들어 많은 저장하기 힘들다. 홀리 드래곤 쿼츠 획득 확률은 1.5%로 등장하지 않을 확률도 있고, 원하는 쿼츠 확정 획득은 존재하지 않는다.
월정액의 일일 지급은 사파이어로 홀리 드래곤 쿼츠를 노린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무지개 다이아를 위해선 일일, 주간, 월간 패키지를 사는 것이 좋다. 가챠를 노린다면 월간 패키지 '드래곤 쿼츠 정수 패키지'를 추천한다. 티아 간식 봉지 50개로 특급 10회를 노릴 수 있어 홀리 드래곤 쿼츠를 노리기 좋다.
■ 총평 "시작은 무과금 찍먹 추천"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캐릭터, 채집과 낚시 등 생활 콘텐츠로 힐링이 되는 요소가 많다. 다만 너무 편리한 자동 시스템으로 쉽게 질릴 여지가 있다. 쉽고 간단하게 즐기는 방치형 게임과 비슷했다.
각종 스펙 업 요소가 많아 강해지는 캐릭터를 보는 맛이 좋다. 다만 쿼츠 시스템에 랜덤 추가 속성으로 고스펙을 노린다면, 상당한 양의 과금이 불가피하다. 외형, 장식으로 얻는 귀여움, 단정, 섹시는 그저 수치만 존재해 굳이 필요한 건가 의문이 든다.
정리하면 과금 부담을 제외하면 편하고 간단하게 즐기기 좋은 게임이다. 이벤트만 따라가도 많은 보상을 준다. 다만 깊게 즐기려면 과금에서 신경 써야 할 게 정말 많다. 처음부터 각 잡고 즐기는 것보단 간단한 찍먹을 추천한다.
유저들은 "거의 모든 게 자동이 되니까 보는 재미만 강하다", "게임 자체가 편하긴 하다", "쿼츠 추가 속성 랜덤은 너무 노골적이다", "외형 장식은 마음에 드네" 등의 소감을 전했다.
1. 편리한 자동 시스템
2. 귀여운 탈 것과 외형 장식 디자인
3. 각양각색 콘텐츠 다수 제공
1. 레벨 업 제한
2. 쉽게 질릴 수 있는 자동 시스템
3. 매운 과금
presstoc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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