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남부 등 시간당 30㎜ 많은 비…칠곡 등 홍수특보
[앵커]
산사태로 인해 많은 인명 피해가 난 경북지역은 밤사이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며 다행히 추가 피해는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내린 많은 비로 낙동강 등 하천 수위가 상승해 홍수특보가 발령된 상황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경북 칠곡 낙동강변에 나와 있습니다.
상류에서부터 많은 양의 물이 흘러내리고 있는데요.
경북 북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강이 온통 흙탕물로 변해버렸습니다.
뒤에 있는 칠곡 평화의 다리는 어제까지 10m 넘게 차올랐는데, 교각의 젖어 있는 부분을 보면 지금은 물이 조금 빠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이곳의 수위는 9.54m로 홍수 주의 수준에 거의 근접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부터 경북 북부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일부 소하천이 범람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많은 양의 물이 유입되면서 안동댐 등은 지난 14일부터 방류를 시작했는데요.
이 시각 현재 안동댐은 초당 최대 792t, 임하댐 310t 등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폭우로 낙동강 등 경북지역 하천의 수위가 올라감에 따라 경북 7개 지역에 홍수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지난 밤사이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문경 영강과 영주 서천, 예천 상풍교, 의성 낙단교 등 4곳에 내려졌던 홍수주의보는 해제된 상황입니다.
다만 홍수경보가 내려졌던 예천 회천교와 의성군 장송교, 칠곡 호국의 다리 등 2곳은 홍수주의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홍수통제소는 홍수특보가 내려진 낙동강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비 소식은 모레(18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대구와 경북 남부지역에 오늘 오후까지 시간당 30㎜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지역에서도 비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비 세기가 더 강해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합니다.
경북지역엔 내일과 모레에도 시간당 30~60㎜로 돌풍을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침수와 저수지 붕괴, 제방 유실 등 추가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위험지역에선 빠른 상황 판단과 신속한 대피 등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경북 칠곡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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