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순방 후 우크라 전격 방문...ARF는 '오염수 외교전'

YTN 2023. 7. 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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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오영주 외교부 2차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4박 6일간의 리투아니아, 폴란드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앵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관련 외교전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오영주 외교부 2차관과 함께 자세한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차관님, 어서 오십시오.

[오영주]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윤 대통령 바로 순방일정 마치고 귀국하는 줄 알았는데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습니다. 극비리에 전격 방문을 했는데 젤렌스키 대통령와의 회담 결과 의미를 짚어볼까요?

[오영주]

대통령 내외분의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은 지난 5월에 젤렌스카 여사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공식 초청하셨기 때문에 이루어진 방문이라고 먼저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양자 정상회담임이 속보가 다 나왔습니다마는 우크라이나전과 관련해서 우리 정부는 일관되게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빨리 종식되고 가능한 빨리 평화가 회복되어야 한다.

또 이를 위해서 국제사회와 연대하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저희가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번 대통령 내외분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그러한 우리의 입장을 기본적으로 더 확인해 주고 또 국제사회와 함께 연대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상회담의 결과 우크라이나 평화연대 이니셔티브를 발표하셨는데요. 안보 분야, 인도 지원 분야, 또 여러 가지 재건 분야와 관련해서 한국이 앞으로 우크라이나를 어떻게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연대해 갈 것이냐 하는 부분에 대한 체계적인 여러 가지 이니셔티브를 발표하신 게 큰 의미가 있는 성과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제 리투아니아 일정을 좀 짚어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이틀간에 굉장히 바쁘셨을 것 같아요. 일단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을 하셨고요. 또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10여 개국 나라 정상들과 릴레이 양자회담을 가졌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세요?

[오영주]

2박3일간 일정이었는데 18개 일정을 소화하셨기 때문에 정말 강행군하셨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세 가지 정도로 나눠서 성과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첫째는 무엇보다 한국과 나토 간의 협력의 관계를 제도화하고 체계화한결과를 이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우리 대통령께서 태평양과의 안보와 대서양의 안보가 분리될 수 없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이번 방문 계기에 나토와 함께 한국의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채택을 했습니다.

11개 협력 분야를 이미 상세하게 저희가 합의한 문서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 문서를 토대로 해서 한국과 나토의 관계가 굉장히 고도화될 것이다. 따라서 제도화, 체계화의 관계를 우리가 들어섰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작년에 두 번 연달아 정상회의에 초청을 받으셨기 때문에 이러한 한-나토 관계의 여러 가지 긴밀한 관계를 토대로 해서 이번에 처음으로 5년 만에 나토 정상회담 문서에 북한의 미사일 개발 문제를 규탄하는 그러한 내용이 들어갔습니다.

우리의 안보와 관련된 문제에 있어서 여러 국제사회에서 의지를 천명하시고 또 지지를 받는 그러한 역할들이 한-나토 정상회의에서 있었다, 이런 부분들이 첫째 성과일 수 있고요.

앵커분께서 말씀하신 대로 14개 국가들과 양자회담을 했고 그중에 11개 국가가 유럽국가였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가장 중요한 외교 비전, 목표인 가치외교, 자유의 연대라는 측면에 있어서 유력 국가들과 함께 그러한 외연을 확장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익도 톡톡히 챙겨서 양자회담할 때 저희가 관심을 갖고 있는 원전이라든지 방산, 첨단산업 협력 이런 문제들도 많이 논의되었고. 무엇보다도 부산엑스포와 관련된 협력, 협의를 해나가는 계기로 활용했습니다.

나토의 파트너 국가로 우리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에서 호주, 뉴질랜드, 또 일본도 참석을 했는데요. 우리 대통령 주최로 협력국가 간에 정상회의가 개최되었습니다.

나토의 컨테스트하에서 아시아인태국가들 간에 자유연대를 하는 인태국가들 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도 되지 않았나 싶고요. 무엇보다도 한일 정상회담도 있었고 또 미국의 상원의원도 접견하셨기 때문에 한국의 외교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일본과 미국 외교도 나토 정상회담에서 특별히 챙기셨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이번 순방일정에서 보면 나토 정상회의이후에 폴란드 공식 방문한 게 14년 만이라고 하더라고요. 여기서도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다고 하는데 어떤 점이었습니까?

[오영주]

그렇습니다. 14년 만에 정상 방문을 하셨고 그리고 올해가 한국과 폴란드 간에 전략적 동반자관계 10주년입니다. 폴란드는 잘 알려져 있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에 있어서 중동부 유럽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경제 파트너입니다. 이미 350개의 우리 기업체들이 거기서 활동을 하고 있고요.

방산 수출 굉장히 많이 확대되고 있고. 폴란드와 한국 사이에서는 이미 좋은 경제 협력, 안보 협력이 있었는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서 그 외연을 더 확대했다는 성과가 나왔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경제와 관련해서 무역 투자 촉진 프레임워크라는 문서를 저희가 체결했고요.

그리고 교통인프라 MOU, 그리고 우크라이나 재건과 관련된 잘 아시다시피 폴란드가 가장 우크라이나에 근접해 있습니다. 그래서 우크라이나 재건과 관련한 MOU 등 3개의 MOU를 정상 임석 하에 채택이 되었는데. 외교관계에 있어서 이렇게 중요한 MOU를 바탕으로 해서 실질적인 성과를 앞으로 저희가 챙겨가게 되기 때문에 아주 우리에게 중요한 MOU가 채택되었다.

특히 교통인프라 부분에 있어서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특히 고속철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많고요. 폴란드는 원전에도 굉장히 관심이 많은 나라입니다. 원전과 관련된 협력들도 앞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 해외를 순방할 때마다 한국에 관심을 갖고 있는 미래세대와 굉장히 많은 대화를 가지시는데 이번에도 바르샤바 대학의 100명의 학생들과 함께 미래 세대들의 한국의 지원과 여러 가지 협력의 의지를 천명하셨습니다.

무엇보다도 앞으로 발전과 변화의 에이전트가 될 미래세대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신 것도 성과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순방일정 가운데 굉장히 관심을 끌었던 부분이 한일 정상끼리 만나서 오염수 관련 논의를 할 것이냐. 일단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에게 실시간 모니터링 자료를 공유할 것을 요구했고 기시다 총리도 한국 국민의 건강과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방출은 하지 않겠다, 이렇게 약속을 했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오영주]

한일 정상회담은 올해 네 번째입니다. 한일관계 개선이 되고 나서 굉장히 공고화되고 있는 속에서 하반기에 처음으로 나토 정상회의 계기로 개최되었는데. 오염수 문제도 얘기가 되었지만 무엇보다도 저희가 이렇게 관계가 발전되고 있는 과정에서 이러한 것들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방법으로 어떻게 더 협력을 체계화할 것이냐에 대한 문제도 논의되었고요.

굉장히 국제사회에서 한일 간의 경제협력이 필요한 지점에서 여태까지 제기되지 않았던 차관보급의 경제고위 대화를 재개하기로 합의가 되었습니다.

오염수 문제 정말 중요한 이슈이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이미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인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담보하는 방식의 처리가 되어야 된다 하는 말씀을 하셨고 또 기시다 총리께서는 한국의 국민에게 악영향을 주는 그러한 처리는 없을 것이다라는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그러한 정상 차원의 여러 가지 확인을 이끌어내는 점에서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이 되고 양국 정상 간에 합의 또는 협의를 바탕으로 앞으로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그리고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증거에 따라서 국제규범과 규정에 맞게 챙겨가는 그러한 노력들이 실무 차원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인도네시아에서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의가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도 한일 양자 회담이 열리지 않았습니까? 비슷한 맥락의 얘기들도 나왔죠?

[오영주]

그렇습니다. 이미 여러 차례 저희가 일본에게 이번에 그러한 이야기를 해 왔고 이번에 박진 장관께서도 이 문제를 제기하시면서 과학적, 객관적으로 그리고 국제규범에 맞게 처리되어야 되겠지만 무엇보다 한국 국민의 안심을 얻을 수 있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러한 여러 가지 문제들, 앞으로 남아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저희가 챙겨나가기 위해서 실무회담 등을 통해서 국민들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이 문제 챙겨나갈 예정입니다.

[앵커]

ARF, 아세안 지역 안보포럼도 지금 열리고 있어서 의장 성명이 며칠 내로 발표될 예정인데.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고 있는 중국이 이 내용을 ARF에 반영해 달라 이렇게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의장 성명에 반영이 될까요?

[오영주]

ARF 성명은 며칠간 의장 중심으로 협의하는 메카니즘을 가지고 있는데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지금까지 저희가 확인한 바로는 반영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물론 파이널로 나오는 것은 최종 시간까지 지켜봐야겠지만.

[앵커]

이번 주에 채택이 될 것으로...

[오영주]

아직까지 의장 성명 문안에 확인되고 있지 않다고 지금까지는 저희가 확인했습니다.

[앵커]

ARF에서 관심이었던 게 최선희 외무상이 참석할지였었는데 최선희 외무장관은 참석하지 않고 안광일 대사가 참석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오영주]

박진 장관께서 후일담을 말씀하셨는데. 원래 인도네시아가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했기 때문에 모든 장관이 조코위 외교장관을 예방하는 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오실 때 안강길 대사를 조우하시면서 안 그래도 물어보셨던 것 같아요. 안 오셔서 아쉽다라고 하신 것 같아요.

그리고 앞으로 북한핵 문제 그만 도발하시고 우리가 비핵화를 위해서 협상하셔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말씀도 전하셨다고 하는데. 안강길 대표는 개인적인 말을 안 하신 것 같고요.

하지만 ARF 회의장에서 서로 설전이 있었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서 많이 나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이 ARF 기간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하지 않았습니까? UN안보리의 대북공조가 더 중요해질 텐데 이번에도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 편들기에 나서면서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들의 노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될까요?

[오영주]

그렇습니다. 안보리 굉장히 중요한데 안보리 말씀드리기 전에 방금 전 한 ARF에서도 우리가 북한의 계속된 도발이 국제사회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위험이 되는 요소라는 것을 강력하게 이야기했고.

[앵커]

그 부분은 의장성명이 채택이 됐는데...

[오영주]

네. 그리고 현장 내에서도 많은 나라들이 그러한 부분들, 국제사회의 의지, 확고한 의지를 저희가 확인을 했었죠. 북한의 핵개발을 막을 만큼 국제사회의 의지가 확고해야 된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었었는데 안보리 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보다 책임있는 안보리의 상임이사국으로서 그러한 문제에 화답해줄 수 있도록 저희가 노력하고 있고 양자나 다자 계기를 통해서 이 문제 계속 제기해 나갈 예정입니다.

[앵커]

그런 문제들을 조금 더 해결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된 것도 나름 외교성과로 꼽히기는 하는데. 11년 만에 안보리에 다시 입성하게 돼서 지금까지 준비상황이라고 해야 될까요. 어떤 것들이 좀 있었습니까?

[오영주]

윤석열 정부의 가장 중요한 외교 목표인 글로벌 중추국가를 이뤄가는 데 있어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은 가장 중요한 성과가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핵 문제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사태에 필요한 굉장히 중요한 국제 글로벌 안보현안에 대해서 우리가 책임 있게 그리고 또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하고 있고요. 이미 저희가 8월부터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예비국으로서 여러 가지 안보리 내의 내부 문서를 볼 수 있습니다.

10월부터는 저희가 회의에도 참석해서 옵저버 형식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저희가 안보리 TF도 만들고 이런 부분들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서 내년 1월부터 제대로 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의 자세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차관님, 이제 취임하신 지 2주 되셨잖아요. 앞서 나눴던 현안들 외에 신경 쓰고 계신 이슈들이 있으세요?

[오영주]

외교부가 예전과 다르게 국제사회가 굉장히 급속도로 변화하고 연결되면서 외교의 영역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최근에 외교 안보 분야에 있어서 우리 국익에 굉장히 중요한 부분들은 과학기술 AI와 같은 기술분야가 여러 분야에서 우리 국익에 어떻게 기술이 급격하게 변화되는 세상에서 한국의 국익을 지켜갈 것인가 하는 부분들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과학기술 외교 이런 부분들 정말 신경을 많이 쓰고 있고요.

그리고 어쨌든 경제안보 차원, 글로벌 공급망의 확보라든지 우리 국민과 국익을 충분하게 국제사회에서 저희가 챙겨나갈 수 있는 경제안보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 두 분야에 가장 핵심을 두고 챙겨나갈 예정입니다.

[앵커]

과학기술 외교와 경제안보까지 마지막으로 강조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오영주 외교부 2차관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영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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