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청양 제방붕괴로 409명 대피, 곳곳서 붕괴·유실(종합2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나흘간 계속된 극한 호우로 충남 논산 논산천 제방과 청양 청남면 지천 제방이 무너지면서 자치단체가 긴급히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논산시청에 따르면 16일 오전 5시 43분께 성동면 원봉리 인근 논산천 제방 일부가 무너져 논으로 물이 유입되는 것을 보고 마을 주민이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
569㎜의 물 폭탄이 쏟아진 청양군은 이날 0시 2분께 '청남면 대흥 배수장 인근 지천 제방 붕괴 위험'이라며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하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논산·청양=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나흘간 계속된 극한 호우로 충남 논산 논산천 제방과 청양 청남면 지천 제방이 무너지면서 자치단체가 긴급히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논산시청에 따르면 16일 오전 5시 43분께 성동면 원봉리 인근 논산천 제방 일부가 무너져 논으로 물이 유입되는 것을 보고 마을 주민이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
시는 즉각 주민 대피 마을 방송을 하고 안전 안내문자 발송 등을 통해 성동면 주민 206명을 인근 원봉초, 성동초로 대피시켰다.
무너진 제방은 폭 50m, 높이 11.5m 규모로, 논산천 물이 인근 논으로 유입 중인 상황이다.
이로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벼, 수박 농가 등 농경지 75㏊가량이 침수됐다.
시는 탑정호 수문을 닫고 논산천 유입 수량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이날 오전 7시께부터 경찰, 소방 당국, 인근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함께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굴착기, 덤프트럭 등 장비 40여대와 소방대원 50명, 군인 40명을 포함해 모두 378명이 동원됐다.
논산시는 앞서 성동면 우곤리 일대 금강 제방 하부 토사 역시 논으로 유입되는 것을 파악, 안전조치와 상황 감시를 진행했다.
시는 이날 오전 11시 7분 '우곤리 1437-13번지 인근 금강 제방이 유실돼 위험하다"며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안전 안내문자를 보냈다.
569㎜의 물 폭탄이 쏟아진 청양군은 이날 0시 2분께 '청남면 대흥 배수장 인근 지천 제방 붕괴 위험'이라며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하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군은 이날 0시 55분께부터 지천 제방 붕괴로 지방도 625호 제1 대흥교∼중산리 삼거리 구간의 교통을 통제하고 인양리, 왕진리, 아산리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주민 203명이 침수 피해로 인근 청남초(144명), 아산리 마을회관(8명), 청어람 센터(51명)에 분산 대피해 현재까지 머무르고 있다.
청남면 주민 전모(21)씨는 "일대가 다 물에 잠겨 논, 비닐하우스, 축사들이 물에 잠겨 하나도 알아볼 수 없는 지경"이라며 "어제 오후 11시께부터 물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새벽에 군에서 대피하라고 해 주민들이 모두 급하게 대피했다"고 밝혔다.
coole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원아 머리 킥보드로 때렸던 유치원 교사, 다른 원생 11명도 폭행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백설공주' 주연배우 제글러, 트럼프 욕했다 역풍…결국 사과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