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성장률 7% 상회 여부에 촉각 [중국증시 주간전망]

강현우 2023. 7. 1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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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4일 중국 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와 정부 부양책 기대가 엇갈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번 주에는 2분기 경제성장률, 7월 기준금리 등 굵직한 지표가 예정돼 있다.

다만 작년 2분기에 상하이 등 주요 경제권 봉쇄로 성장률이 0.4%에 그쳤기 때문에 기저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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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4일 중국 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와 정부 부양책 기대가 엇갈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04% 올랐지만 선전성분지수는 0.14% 내렸다. 외국인 투자자는 10억위안(약 177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번 주에는 2분기 경제성장률, 7월 기준금리 등 굵직한 지표가 예정돼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발표한다. 연초 나타났던 '제로 코로나' 해제 효과가 빠르게 사라지면서 중국의 월간 경제지표가 5월부터 하강세를 보인다. 다만 작년 2분기에 상하이 등 주요 경제권 봉쇄로 성장률이 0.4%에 그쳤기 때문에 기저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성장률(전년 동기 대비) 시장 예상치는 7.1%(블룸버그 집계)~7.3%(로이터)다. 1분기 4.5%보다는 호전됐을 것이란 관측이다. 중국 연구소와 증권사들은 대부분 7% 이상을 제시하는 반면 스탠다드앤차타드가 5.8%를 예상하는 등 해외 투자은행(IB)들은 7%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예측도 한다.

국가통계국은 같은 날 6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실업률 등의 월간 주요 지표도 발표한다. 이 가운데 지난달 역대 최고(20.8%)로 올라간 청년실업률이 주목된다. 또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소매판매 증가율도 관심사다. 소매판매 증가율 예상치는 3.2%로 5월 12.7%에서 큰 폭으로 내려간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일 중국 특유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한다. 인민은행은 지난 6월 LPR을 20개월 만에 0.1%포인트 내렸다. 시장에선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올해 한두 차례 더 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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