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피해 괴산 찾은 與윤재옥,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에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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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16일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본 충북 괴산군을 찾아 수해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임시 거처로 대피한 주민들을 위로했다.
윤 원내대표는 오전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 전주혜 원내대변인, 엄태영 김영식 원내부대표, 당 재해대책위원장인 정희용 의원 등과 괴산군을 찾아 하문교와 조곡교 인근을 도보로 이동하며 괴산댐 월류로 침수 피해를 본 농장과 축사 등 마을 곳곳을 1시간가량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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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괴산=연합뉴스) 김연정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16일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본 충북 괴산군을 찾아 수해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임시 거처로 대피한 주민들을 위로했다.
윤 원내대표는 오전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 전주혜 원내대변인, 엄태영 김영식 원내부대표, 당 재해대책위원장인 정희용 의원 등과 괴산군을 찾아 하문교와 조곡교 인근을 도보로 이동하며 괴산댐 월류로 침수 피해를 본 농장과 축사 등 마을 곳곳을 1시간가량 둘러봤다.
이어 송인헌 괴산군수로부터 침수 피해 상황과 재난 대응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다.
송 군수는 "괴산댐은 비만 오면 피해가 온다. 2017년에는 월류는 안 했지만 피해가 심했고 사망사고도 났다. 아주 매년 골치가 아프다"며 "강을 따라서 거의 다 침수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박덕흠 의원도 "괴산댐이 비가 조금만 오면 월류되려고 한다. 너무 오래됐다. 댐에 퇴적물이 쌓여 있어서 물을 많이 못 담는다"며 "근본적으로 손을 봐야 침수 지역 (문제가) 해소된다"고 말했다.
송 군수는 "마침 어제 비가 안 와서 다행인데 어제와 오늘이 천지 차이다. 피해를 조사하면 눈덩이처럼 늘 거다"라며 "괴산을 신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윤 원내대표는 "당연한 말"이라고 답했다.
윤 원내대표는 "괴산댐을 앞으로 어떻게 안전하게 운영할지 방법에 대해 고민하겠다"면서 "퇴적물이 많이 쌓여서 받을 수 있는 물이 적어졌다면 증설하든지 정부 차원에서 검토해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이재민 20여명이 임시 거처로 머무르는 괴산군의 한 경로당을 찾아 긴급 대피한 주민들을 위로했다.
윤 원내대표는 "많이 불편하고 힘들 거라 생각한다. 와보니까 (언론) 보도 통해서 보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국민의힘이 적극적으로 지역민들이 불편한 것, 피해 본 것과 앞으로 피해 없게 하는 조치까지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 주민이 "콩밭이 다 끝났다. 올해 아무것도 못 한다"고 허탈해하자, 윤 원내대표는 "농작물 피해를 군수님이 다 파악할 것이고, 파악하면 정부 차원에서 피해를 보전할 수 있게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른 주민이 "시동생 집이 홀라당 떠내려갔다"고 하자, 윤 원내대표는 "또 비가 갑자기 올 수 있으니까 군수님이 안전하다고 할 때까지 집에 가지 말고 여기 계시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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