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사태 우려지역 주민 236명 대피
경남에서도 15일 밤새 많은 비가 내려 차량 침수, 석축 붕괴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16일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5일 오후 7시 30분 18개 시·군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비상근무 2단계를 발동하고, 피해 예방을 위해 주민들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16일 오전 8시 현재 도내 평균 강수량은 37.9㎜로, 거창군 북상지역에는 131㎜, 거제시 양정지역에는 122㎜의 많은 비가 내렸다.
경남도와 시·군은 위험이 있는 지역은 사전대피 명령을 발동했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13개 시·군에서 산사태와 축대 붕괴가 우려되는 지역의 177가구 236명이 마을회관과 친인척집 등에 대피 중이다.
지역별로는 창원 3가구 6명, 진주 32가구 46명, 김해 6가구 11명, 밀양 4가구 10명, 양산 3가구 4명, 거제 1가구 1명, 의령 3가구 5명, 함안 9가구 13명, 창녕 12가구 19명, 고성 2가구 2명, 함양 3명 3가구, 거창 63가구 63명, 합천 36가구 53명이다.
김해 등 7개 시·군 둔치주차장 24개소, 창원 등 14개 시·군 하천변 산책로 및 세월교 134개소, 도로 3개소(산청 2, 의령 1)에 대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경남소방본부는 15일과 16일 오전 7시까지 22건의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나무 쓰러짐으로 인한 통행 장애 신고가 대부분이었다. 함양에서는 석축 일부가 붕괴돼 포크레인을 동원해 응급복구했다.
16일 오전 4시 54분에는 거창군 북상면의 한 주택 마당이 침수됐고, 오전 5시 23분에는 하동군 악양면에 축사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치했다. 오전 6시 21분에는 거제시 하청면 담벼락 붕괴위험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오전 7시 47분에는 함안군 가야읍 검암리 검암다리 인근에서 승용차량이 불어난 물에 침수됐고, 소방당국과 경찰이 공동대응해 차량 위에서 기다리던 운전자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경남도와 경찰, 소방은 지반약화에 따른 피해 우려지역과 시설물을 점검하고, 예찰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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