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와르르' 무너진 제방...반대편 논 덮친 물
제 뒤에 보이는 게 논산천입니다.
강 건너 제방이 무너진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무너진 제방 사이로 물이 쉴새 없이 반대편 논으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중장비가 투입돼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충남 논산시 성동면 원봉리 인근 논산천 제방 일부가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새벽 5시 40분쯤입니다.
논산시는 성동면 주민 2백여 명을 인근 원봉초와 성동초로 긴급 대피시켰는데요.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충남권에는 나흘 동안 청양과 공주에 5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지금까지 충남과 세종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5명, 실종자는 1명입니다.
공주 옥룡동에서 1명이 물에 빠져 숨졌고, 논산과 청양, 세종에서 산사태로 토사가 쏟아지면서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산에서는 저수지에서 70대 남성이 실종돼 소방대원들이 사흘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충남소방본부에 접수된 피해신고는 천2백여 건을 넘었는데요.
오늘 오전 7시 기준으로 충남에서만 하천 제방 40여 곳이 유실되고 공산성과 부소산성 등 8곳에서 문화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농경지는 3천2백ha 정도가, 축산 농가는 60곳 넘게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지만 본격적인 집계가 시작되면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하천 수위가 낮아지면서 대전 갑천에 내려졌던 홍수 경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금강에는 여전히 홍수 특보가 유지되고 있는데요.
금강하굿둑은 모든 갑문을 열고 불어난 강물을 바다로 방류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이 내일까지 충남권에 최대 150mm의 비를 예보한 가운데 추가 피해 없도록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논산천에서 YTN 이상곤입니다.
촬영기자:도경희
자막뉴스: 이선
#집중호우 #제방붕괴 #농경지유실 #호우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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