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북 예천 산사태 지역, 산사태취약지역 지정도 안 돼...피해 키웠나

우성덕 기자(wsd@mk.co.kr), 서대현 기자(sdh@mk.co.kr) 2023. 7. 1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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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사각지대로 남아
지자체 올 봄 점검 대상서 제외돼
경북 소방당국이 산사태가 발생한 경북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자료=경북소방본부>
지난 14일부터 계속된 폭우로 경북 예천군에서 산사태로 7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된 가운데 피해가 컸던 일부 지역은 산사태 취약 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예천군은 16일 산사태로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효자면 백석리와 2명이 실종된 감천면 벌방리는 산사태취약지역이 아닌 곳이라고 밝혔다.

현재 예천군이 지정·관리 중인 산사태 취약지역은 66곳이지만 이들 지역은 산사태취약지역이 아니어서 관리 사각지대에 있었던 셈이다.

예천군은 해빙기인 지난 2월15일부터 4월2일까지 47일간 예천군 산림조합과 산사태 취약 지구를 점검했지만 이에 따라 점검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다.

경북도 역시 지난 4월부터 국지성 집중 호우에 따른 산사태 재난에 대비해 산사태 취약지역 5136곳에 대한 종합 예방 대책을 수립하며 배수로 점검, 대피 유도, 응급조치 등 취약 지역 대응책 마련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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