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있게 세대교체 외쳤지만…임도헌호, 베테랑 필요성만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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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와 세계 대회 진출,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잡지 못했다.
임도헌 감독이 남자배구대표팀은 15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막을 내린 2023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에서 3위에 자리했다.
임 감독은 AVC 챌린지컵을 앞두고 젊은 선수들로 엔트리를 구성했다.
AVC 챌린지컵은 임 감독의 구상이 아시아 무대에서 어느 정도로 통할지 확인할 시험대였는데 결과적으로 대실패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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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세대교체와 세계 대회 진출,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잡지 못했다.
임도헌 감독이 남자배구대표팀은 15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막을 내린 2023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에서 3위에 자리했다. 준결승서 바레인에 세트스코어 0-3 완패를 당하며 목표로 삼았던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뼈 아픈 결과다. AVC 챌린지컵은 세계 무대로 가는 통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이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저컵에 출전할 수 있다. 챌린저컵에서 정상에 서는 팀은 다음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권을 획득한다. 한국 남자배구는 2018년 VNL에서 최하위에 자리한 후 챌린저컵으로 강등됐다. 6년 만의 VNL 복귀를 노릴 만한 기회였는데 허탈하게 아시아 무대에서 고배를 마셨다. 바레인은 FIVB 랭킹이 76위로 32위인 한국에 훨씬 뒤진다. 임도헌호에게는 꽤 충격적인 패배로 봐야 한다.
임 감독은 AVC 챌린지컵을 앞두고 젊은 선수들로 엔트리를 구성했다. 세터 한선수를 비롯해 미들 블로커 최민호, 신영석 등은 제외한 채로 20대 초중반의 선수들을 중심으로 대회를 준비했다. 지난 6월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취재진을 만난 임 감독은 “아시안게임의 경우 결과가 필요해 기량이 부족한 부분은 채워야 한다”라면서도 “지금은 젊은 선수들이 성장해야 하는 시기다. 거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가능하면 젊은 선수들로 갔으면 한다”라며 베테랑 없이 대표팀을 끌고 가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라는 생각을 밝혔다.
AVC 챌린지컵은 임 감독의 구상이 아시아 무대에서 어느 정도로 통할지 확인할 시험대였는데 결과적으로 대실패로 끝났다. 임 감독의 바람과 달리 한국은 베테랑의 필요성만 실감했다. 바레인전에서 한국은 1~3세트 내내 20점 근처까지는 앞서가다 막판에 역전당하며 패배하는 패턴을 반복했다. 좌우 사이드 공격수들의 위력으로 잘 버티긴 했지만 중앙에서의 경험 부족이 경기 내내 드러났다. 세터의 경기 운영이나 미들 블로커의 속공, 블로킹 등도 위력이 떨어졌다. “아무래도 가운데 쪽에 경험이 부족하다”라고 말한 임 감독의 분석대로 중앙 싸움에서 밀린 게 패인이었다.
여자배구에 비해 심각하게 침체한 남자배구는 국제 무대 복귀로 인기를 회복할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챌린저컵 무대도 밟지 못한 채 꿈은 물거품이 됐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V리그 최고의 세터 한선수와 베테랑 미들 블로커들이 있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세대교체도 중요하지만 일단 국제대회로 복귀하는 것도 그 이상으로 필요하다. 차라리 100% 전력으로 대회에 나섰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남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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