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부산대병원과 내항선박 원격 의료 지원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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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부산대병원과 협력해 육지로부터 100㎞ 이내의 해양에서 항해하는 내항선박에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원격 진료를 실시한다.
해수부는 17일부터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LTE-M)을 이용, 우리나라 연안을 항해하는 내항선박을 대상으로 '바다 내비게이션 해상 원격 의료지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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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 이용해 육상에서 응급 처치 지시
부산대병원 해양의료연구센터가 앞으로 관련 업무 수행
해양수산부가 부산대병원과 협력해 육지로부터 100㎞ 이내의 해양에서 항해하는 내항선박에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원격 진료를 실시한다.
해수부는 17일부터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LTE-M)을 이용, 우리나라 연안을 항해하는 내항선박을 대상으로 ‘바다 내비게이션 해상 원격 의료지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해상에서 조업하는 선박의 경우 선원의 몸 상태에 이상이 생겨도 통신 수단이 좋지 않아 육상 의료기관의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없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지난 2015년부터 원격 의료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원양선박과의 형평성 논란을 해소한다는 의지도 반영됐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어선, 화물선, 관공선 등 내항선박 100척에 대해 올해 사업을 진행한다. 각 선박에는 원격 의료지원 앱이 설치된 장비와 의료기기, 구급약품 등이 순차적으로 보급된다. 앱의 주요 기능은 상처 부위 표시, 건강수치 입력, 사전 문진표 탑재 등이다. 선박에서는 이 같은 장비를 활용해 육상의 의료기관과 영상통화를 하면서 응급처치 등과 같은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혈압기, 혈당계, 체온계, 부목, 피부봉합 반창고 등 구급약품이 담긴 의료키트도 함께 제공된다.
해수부는 아울러 선원 안전 복지 강화를 위해 건강상담(최대 월 2회)도 주기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원격 의료를 할 수 있는 대상을 더 늘릴 계획이다.
사업 수행 기관은 부산대병원 해양의료연구센터다. 현재 센터는 원양선박 원격 의료 지원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140척의 선박에 대해 1만7702건(응급·처지지도 942건, 건강상담 1만6760건)의 의료 대처를 했다. 해수부는 2015년부터 담당 업무를 수행한 부산대 병원의 능력을 높이 평가, 내항선박 원격 의료 지원도 병행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앞으로도 바다 내비게이션의 첨단 기술을 활용한 원격 의료 지원을 다양하게 제공, 내항선박 선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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