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장사' 비판받던 5대 은행, 사회공헌지원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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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나홀로 성과급 잔치 등을 벌이며 비판을 받아왔던 시중은행들이 사회공헌 규모(금액)를 늘렸다.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으로부터 받은 '사회공헌·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은행들의 올해 상반기 사회공헌 지원 금액은 5315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대 은행의 지난해 성과급 규모는 1조9595억원, 퇴직금 규모는 1조5152억원으로 총 3조4747억원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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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 1399억원으로 압도적...우리은행 꼴찌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나홀로 성과급 잔치 등을 벌이며 비판을 받아왔던 시중은행들이 사회공헌 규모(금액)를 늘렸다. 이미 지난해 전체 지원 규모의 60%를 넘어섰다. 5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KB국민은행이 압도적으로 지원규모가 컸으며, 하나은행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다만, 우리은행만 유일하게 사회공헌 지원액이 줄었다.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으로부터 받은 ‘사회공헌·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은행들의 올해 상반기 사회공헌 지원 금액은 5315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2.4% 늘어난 규모며, 지난해 전체 지원액의 68% 수준이다.
이에 정부는 은행들의 ‘이자장사’를 비판하면서 사실상 은행들의 독점 체제를 깨부수고, 경쟁체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사회공헌 및 상생금융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앞서 2월에 윤석열 대통령은 “은행 고금리로 인해 국민 고통이 큰 만큼 수익을 어려운 국민,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에게 이른바 ‘상생 금융’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은행권에서는 상반기 내내 개별적으로, 또는 은행연합회를 통해 공동으로 서민금융 지원을 비롯한 상생 방안을 쏟아냈다.
다만, 상생금융의 일환으로 분류되는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대부분 낮아졌다. 금리인하요구권은 금융소비자가 취직·승진·소득증가 등을 근거로 금리를 낮춰 달라고 은행에 요청할 수 있는 권리로, 수용률은 전체 요구(신청) 건수 대비 받아들여진 건수의 비율을 말한다. 금리인하요구권과 관련 지난해말부터 지금까지 대대적으로 홍보가 되면서 요구권 신청자가 크게 불어난 데 따른 것이다.
하나은행을 제외한 4대 은행(KB국민ㆍ신한ㆍ우리ㆍNH농협)로 보면 상반기 자체 집계 결과 수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NH농협은행(68.8%·1만3563건 중 9332건 수용)이었다. 이어 우리은행이 34.94%, 신한은행이 26.7%, KB국민은행이 25.69%로 집계됐다. NH농협은행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전년대비 수용률은 감소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인하 요구권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인하 조건에 맞지 않는 사람들도 대건 신청하면서 상대적으로 수용률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전선형 (sunnyj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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