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권 정시 합격점수 일제히 상승…"정시확대+N수생 증가 영향"

유효송 기자 2023. 7. 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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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수능 2년차인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정시 합격점수가 서울과 지방권 대학, 인문·자연 계열 등에서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통합수능 2년차인 2023학년도에 서울, 수도권 모두 수능 합격점수가 상승한 것은 서울과 수도권 모두 정시에서 통합수능 1년차에 비해 수능에 우수한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몰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지방권에서는 정시 선발 규모가 매우 축소된 상황에서 정시 합격점수가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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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7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된 11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통합수능 2년차인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정시 합격점수가 서울과 지방권 대학, 인문·자연 계열 등에서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시확대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과 이른바 'N수생' 등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종로학원이 16일 발표한 '2023학년도 대학별 정시 합격점수 분석' 결과에 따르면 246개 대학 일반전형 최종등록자의 국어·수학·탐구영역 백분위 평균 70% 의 합격선은 2022학년도에 비해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권 인문계열 2022학년도 70%컷 평균점수는 84.2점에서 2023학년도 86.8점으로 2.6점 상승했다. 자연계열은 같은 기간 86.1점에서 88.3점으로 2.2점 올랐다.

수도권과 지방권 대학의 점수 상승세도 뚜렷했다. 수도권 인문계열은 2023학년도 78.4점으로 지난해(69.5점)에 비해 8.9점 상승했고, 자연계열도 8.2점 오른 79.9점을 기록했다. 지방권 인문계열은 2023학년도 60.7점으로 전년(55.5점)에 비해 5.2점 올랐고, 2022학년도 55.5점에서 60.7점으로 5.2점 상승, 자연계열 2022학년도 57.5점에서 63.8점으로 6.4점 상승했다.

서울권 소재대학과 지방권 소재대학간 점수격차도 인문계열 2022학년도 28.7점에서 26.1점으로 2.6점 좁혀졌고, 자연계열 또한 2022학년도 28.6점에서 24.5점으로 4.1점 점수차 크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승 추세는 서울과 수도권 대학의 경우 수능 확대 기조에 영향을 받은 결과로 보인다. 2023학년도 정시 선발 규모는 서울권이 평균 39.6%, 수도권이 평균 29.9%, 지방권이 평균 13.9%였다.

또 재수생이 2023학년도에 재수생이 수능 응시생 기준으로 31.1%로 26년만에 최고로 늘어나면서 점수가 상승했다는 게 종로학원 측의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통합수능 2년차인 2023학년도에 서울, 수도권 모두 수능 합격점수가 상승한 것은 서울과 수도권 모두 정시에서 통합수능 1년차에 비해 수능에 우수한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몰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지방권에서는 정시 선발 규모가 매우 축소된 상황에서 정시 합격점수가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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