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까지 충청·전라·경상에 300㎜ 이상 비 더 내린다

서영지 기자 2023. 7. 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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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가 내린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올림픽대로 반포대교 남단 일대에서 이동하는 차량들이 물살을 가르며 주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적으로 집중호우가 계속되는 가운데 모레(18일)까지 충청권과 전북, 경북북부내륙에 많게는 300㎜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겠습니다.

기상청은 오늘(16일) 오전 11시 기준 예보에서 오는 18일까지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산지에 비가 100∼250㎜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특히 충청권, 전북, 경북북부내륙에는 많으면 300㎜ 이상 비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경기남부, 강원남부내륙·산지, 제주도(산지 제외), 울릉도·독도는 30~120㎜, 서울·인천·경기북부, 강원(남부내륙·산지 제외), 서해5도(18일)는 20~60㎜의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현재 느리게 북상 중인 정체전선은 한 지역에 오래 머무르면서 매우 강한 비를 퍼붓겠습니다.

오늘 오후까지 전남권과 경상권은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전북도 오늘 오후부터 내일(17일) 새벽까지 시간당 30∼60㎜씩 비가 오겠습니다.

충청권과 경북권은 17일 새벽부터 낮까지 시간당 30㎜ 안팎의 비가, 18일 새벽부터 낮까지는 시간당 30∼60㎜의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충청권, 경북권, 전북에는 시간당 80㎜씩 퍼붓는 곳도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시간당 강수량이 30㎜ 이상인 비를 '매우 강한 비'라고 표현하는데 이를 넘어서는 수준의 비가 예보된 겁니다. 1시간 누적 강수량이 50㎜ 이상, 3시간 누적 강수량이 90㎜ 이상이면 '극한 호우'라고 부릅니다.

기상청은 강하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야영을 자제하고 강변 산책로나 지하차도에 출입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저지대·농경지 침수, 하천·농수로 범람, 하수도·우수관 역류, 저수지 붕괴, 하천 제방 유실, 돌풍으로 인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도 유의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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