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6년까지 지하철·버스 대폭 개선…4조7000억원 투입

정연주 기자 2023. 7. 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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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올 하반기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다각도의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지하철, 시내버스 관련 시설 교체와 신규 시설 도입 등에 총 4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우선 경영합리화 강화를 위해 2026년까지 지하철은 총 8801억원, 시내버스는 총 3756억원 규모로 수입증대, 비용절감, 인력효율화 등 각고의 자구노력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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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요금 인상…경영합리화·서비스 개선
신규전동차 투입·인력 효율화 등 자구 노력도
서울시청 전경. 2022.9.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시는 올 하반기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다각도의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지하철, 시내버스 관련 시설 교체와 신규 시설 도입 등에 총 4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은 오는 10월7일부터 150원, 시내버스는 오는 8월12일부터 300원 인상된다.

시는 우선 경영합리화 강화를 위해 2026년까지 지하철은 총 8801억원, 시내버스는 총 3756억원 규모로 수입증대, 비용절감, 인력효율화 등 각고의 자구노력을 마련한다.

지하철은 근무제도 개선 등을 통해 연간 336억원 규모의 인력 효율화를 실시한다. 시내버스는 광고 등으로 연간 673억원의 수입을 증대하고 표준운송원가구조 합리화 등으로 연간 266억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시는 쾌적하면서도 안전한 지하철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2026년까지 약 4조1588억원을 투입한다. 10분 내 재승차 시 기본운임도 면제한다. 2026년까지 신규 전동차 1176칸을 도입한다.

승강설비, 개집표기 등 노후화된 이용 시설도 개선한다. 1~4호선 교통공사 운영 구간 중 승객이 직접 문을 열어야만 했던 수동방식 개집표기를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플랩형' 개집표기로 교체한다.

전동차 객실에는 고화질 CCTV를 갖춘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2026년까지 100%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역사에서도 혼잡상황, 사고 발생 등 안전 관련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춘다.

특히 청각장애인이 객실 안내방송을 깨끗하게 들을 수 있도록 청취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히어링 루프' 시스템을 신규 전동차 도입 시 설치하고, 임산부석 좌석 폭도 확대해 편의성을 높인다.

장애인, 고령자 등 교통약자 이용편의 증진을 위해 2024년까지 '1역사 1동선' 100% 확보에 총력을 다한다. '1역사 1동선'이란 교통약자가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지상에서 승강장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타인의 도움 없이 엘리베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을 의미한다.

시내버스에는 친환경, 저상버스 등 점차 높아지는 고급 차량 수요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발맞추기 위해 2026년까지 약 5614억을 투입한다.

2026년까지 친환경버스(마을버스 포함) 3888대 확대 도입을 추진한다. 대기공간인 승차대도 추가 설치한다. 정류소 관련 민원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승차대 및 버스정보단말기(BIT) 설치 민원을 해소할 계획이다.

오는 8월부터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6세 이상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월 5만원 한도 내에서 서울버스와 연계된 수도권(경기·인천) 버스의 환승요금을 지원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세계 최고인 서울 대중교통 서비스 수준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도록 안전 시설 강화, 첨단 기술 도입, 창의적인 정책 발굴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단계별 정책을 속도감 있게 시행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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