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산사태 걱정에 광주·전남 주민 마을회관 등 대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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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을 맞아 광주·전남에 호우경보까지 내려지면서 산사태 우려 지역 주민 174명이 사전대피 중이다.
16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무등산 자락 광주 북구 금곡마을 주민 5명과 광산구 산월동 봉산마을 주민 3명이 사전대피했다.
구례군 산동면 주민 3명과 육군부대 대원 39명을 비롯해 여수·나주·광양·곡성·보성·무안·함평·영광·신안 등 10개 시군 166명이 급경사지 붕괴를 우려해 마을회관이나 친인척집으로 대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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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장마철을 맞아 광주·전남에 호우경보까지 내려지면서 산사태 우려 지역 주민 174명이 사전대피 중이다.
16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무등산 자락 광주 북구 금곡마을 주민 5명과 광산구 산월동 봉산마을 주민 3명이 사전대피했다.
구례군 산동면 주민 3명과 육군부대 대원 39명을 비롯해 여수·나주·광양·곡성·보성·무안·함평·영광·신안 등 10개 시군 166명이 급경사지 붕괴를 우려해 마을회관이나 친인척집으로 대피 중이다.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6월 25일부터 이달 16일까지 3주 간 누적 강수량 통계를 보면, 구례 성삼재 841.5㎜, 광주 757.6㎜, 담양 봉산 716.5㎜, 곡성 695.5㎜ 등 단기간 많은 비가 내렸다.
산림청은 지난 14일 광주·전남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호우 피해 신고는 광주 34건, 전남 51건 등 총 85건 접수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토사 유출, 주택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
광주·전남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주말 이틀간 최대 200㎜ 넘는 비가 내린 데 이어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일부 도로와 바닷길이 통제됐다.
광주시는 양동복개상가 하부주차장 등 둔치 주차장 11곳과 하천변 산책로 188개 출입구, 광천 1·2교 하부도로 등 도로 5곳의 출입을 통제했다.
전남도도 여객선 53개 항로 83척의 운항을 통제 중이다.
지리산·무등산·내장산 국립공원과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출입도 통제했다.
보성∼화순 국지도 58호선 중 7.8km 구간과 구례 노고단 군도 12호선 천은사 주차장부터 달궁삼거리까지 14km 구간의 통행도 제한하고 있다.
한국철도(코레일)는 이날까지 무궁화호·새마을호 모든 열차 운행을 중단하고 KTX는 경부고속선·강릉선·전라선·호남선 등을 운행한다.
기상청은 17일까지 광주·전남에 50∼150㎜의 비가 더 내리고 200㎜ 이상 내리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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