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구축함 동해서 '해상방어훈련' 北 ICBM에 대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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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에 따르면 16일 우리나라와 미국·일본의 해상전력이 동해 공해상에서 미사일 방어훈련을 했다.
한편 한미일은 4월 13일 북한이 화성-18형의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을 때도 4월 17일 동해 공해상에서 각국 이지스구축함을 동원한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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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엔 美 B-52H 폭격기 전개해 한일과 각각 연합공중훈련 실시
이날 훈련엔 한미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과 '존핀'과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구축함) '마야'가 참가했다. 한미일의 구축함이 동해 공해상에서 미사일 방어훈련을 함께한 건 지난 4월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해군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상황을 상정해 가상의 탄도미사일 표적에 한미일 3국 함정이 대응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훈련에 참가한 김기영 율곡이이함장(대령)은 "이번 훈련은 우리 군의 탄도미사일 대응능력을 증진하고 한미일 안보협력을 제고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군의 강력한 대응체계와 3자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해가겠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올해 네 번째 ICBM 도발이자 이날 2번째로 시험발사한 ICBM 화성-18형은 동쪽으로 1000여㎞를 비행해 동해 공해상에 떨어졌다. 정상 각도(30~45도)로 발사했을 경우 1만5000㎞ 이상 날 수 있어 미국 본토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지난 4월 13일 고각 발사한 첫 번째 '화성-18형'은 비행거리 1000여㎞와 정점고도 3000㎞ 미만에 비해 이번 두 번째 '화성-18형'은 비행거리는 비슷하지만 정점고도는 2배 높아진 데다 비행시간도 74분가량으로 북한이 그동안 발사한 ICBM 가운데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합동참모본부는 13일 북한이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8형'을 발사한 지 하루 만에 미국 공군 전략폭격기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가 한반도 상공에 다시 전개해 우리 공군과의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 30일 이후 13일 만이다. 합참에 따르면 한미 공군은 이날 훈련에 미 공군의 B-52H의 한반도 전개와 연계해 우리 공군 F-15K, 주한 미 공군 F-16 전투기 등도 참가해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 편대비행을 했다.
합참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는 상호 적시적으로 조율된 미국의 확장억제 전력을 신속히 한반도에 전개해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켰다"며 "동맹의 압도적 전력에 의한 한미연합 방위 능력과 태세, 미국의 철통같은 한반도 방위 및 확장억제 공약 이행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미일은 북한의 이번 화성-18' 2차 시험발사와 관련해서도 이달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3국 외교장관회담을 열어 북한의 연이은 도발을 강력 규탄하면서 3국 간 해상 미사일방어훈련 및 대잠전·해양차단훈련 등 안보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 및 그 기술을 이용한 비행체 도발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다.
한편 한미일은 4월 13일 북한이 화성-18형의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을 때도 4월 17일 동해 공해상에서 각국 이지스구축함을 동원한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한미 당국은 오는 18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와 27일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제70주년 등에 즈음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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