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노조 쟁의행위에 국제선 항공편 첫 결항

이충진 기자 2023. 7. 1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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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조종사들의 쟁의행위에 국제선 항공편이 결항됐다. 지난달 7일 조종사노조의 쟁의행위 돌입 이후 국제선에서 결항이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나항공은 16일 오전 7시 35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 11시 5분 호찌민에 도착할 예정이던 OZ731편이 조종사노조 단체행동으로 인해 결항됐다고 승객들에게 전날 공지했다.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계류 중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연합뉴스



이에 따라 현지시간 이날 낮 12시 5분 호찌민에서 출발해 오후 7시 25분 인천으로 돌아올 예정이던 OZ732 귀국편도 함께 결항됐다. 이 항공편에는 승객 125명, OZ732편에는 171명이 탑승할 예정이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조종사노조 단체행동에 따른 영향으로 부족 승무원(기장, 부기장) 섭외가 불가해 결항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결항편 고객에게는 타사 항공편과 아시아나항공 후속편을 안내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노조의 준법투쟁으로 지난 15일까지 국내선 8편이 결항됐고, 국제선 35편과 국내선 19편 등 54편이 지연됐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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