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예보, 이달 말 휴가철까지 비 내린다는데…기상청 "확언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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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마지막 주까지 장맛비가 이어질 수 있다는 해외의 예보가 나왔다.
기상청(KMA)은 중기예보상 강수 확률이 60%를 넘을 경우 '우산' 기호로 표기한다.
우리 기상청은 자체 개발한 한국형 수치예보 모델 KIM(Korean Integrated Model)을 비롯해 영국 통합 모델 UM, 미국의 모델 GFS 유럽중기예보센터 모델 ECMWF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한 뒤 기상청 예보분석관이 최종적으로 날씨를 예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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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수치모델 종합 활용할 수 있는 기간을 중기예보"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7월 마지막 주까지 장맛비가 이어질 수 있다는 해외의 예보가 나왔다. 국내 중기예보에는 강수 확률이 예보되지 않았지만 휴가철이 시작되는 시기라 산업·유통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기상청은 수치모델의 예측일 뿐 아직 2주 뒤 날씨를 확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16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영국 BBC는 15일 밤 기준으로 이달 말까지 한국(서울)의 날씨는 20~21일만 다소 맑고, 28일까지 흐리고 비가 내릴 확률이 높다고 했다. BBC가 예측한 강수확률은 최대 70%다.
기상청(KMA)은 중기예보상 강수 확률이 60%를 넘을 경우 '우산' 기호로 표기한다. 비가 올 가능성이 다소간 있다고 예측하는 것인데, 기상청이 제시한 확률과 BBC의 예측을 종합하면 장맛비가 28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기상청 예보도 비슷하다. 다만 예보 기간은 25일까지로 BBC 예측보다 사흘 가량 짧았다.
기상청과 BBC의 예보 기간이 다른 이유는 수치모델 등의 예측을 어느 수준까지 신뢰할 수 있느냐에 따라 날씨 예보 기간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우리 기상청은 자체 개발한 한국형 수치예보 모델 KIM(Korean Integrated Model)을 비롯해 영국 통합 모델 UM, 미국의 모델 GFS 유럽중기예보센터 모델 ECMWF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한 뒤 기상청 예보분석관이 최종적으로 날씨를 예보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치예보 모델을 종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간을 중기예보 중"이라고 밝혔다. KIM이 향후 12일, ECMWF가 10일 뒤까지 예측한다면 일반에는 10일 안쪽으로 중기예보만 공개한다는 것이다.
BBC의 예측은 네덜란드계 사설 기상업체 메테오 그룹이 자체적으로 수행한 것으로, 인력과 수치예보 모델 등의 기상 데이터 활용이 기상청보다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노르웨이 날씨 정보 서비스 YR은 기상청 예보와 마찬가지로 25일까지 장맛비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YR은 유럽중기예보센터 모델인 ECMWF를 사용하고 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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