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잠겨 차 위 사람 서있고 석축 무너지고…경남 곳곳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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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은 폭우로 인해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사망과 실종 등의 인명피해는 없지만,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경북과 충북 등 많은 사망자나 실종자, 부상자가 발생한 지역과 달리 경남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남도는 "산사태 등 피해 위험 지역에 대한 방문을 자제하고 도와 시군에서 제공하는 안전문자 메시지 확인과 재난방송을 경청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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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은 폭우로 인해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사망과 실종 등의 인명피해는 없지만,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8개 시군 모두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로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
16일 경남도와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7분쯤 경남 함안군 가야읍 함안천 강변을 지나던 승용차 1대가 불어난 물에 고립돼 침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차량 위에서 구조를 요청하던 40대 운전자를 대피시켰다.
전날 오후 11시 30분쯤에는 경남 산청군 산청읍 한밭 하상도로에서 침수된 채 비상등을 켠 차량을 경찰이 발견해 외국인 운전자를 구조했고, 전날 오전 7시 14분쯤에는 함양군 백전면 한 마을에서 도로 옆 석축이 붕괴돼 소방이 안전조치했다.
경남소방은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나무 쓰러짐, 우사 침수 등으로 22건의 호우 피해 신고를 접수받아 조치했다. 경북과 충북 등 많은 사망자나 실종자, 부상자가 발생한 지역과 달리 경남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근무 2단계를 발령해 호우 피해에 대응하고 있다. 둔치주차장 24개소, 하천변 산책로 및 세월교 134개소, 도로 3개소 등 침수우려지역 161개소를 통제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20분까지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북상(거창) 180, 서하(함양) 176, 거제 126.6, 지리산(산청) 125, 북창원 103.8, 통영 103.6, 남해 95.9, 진영(김해) 91mm다. 기상청은 경남에 오는 17일까지 50~150mm, 많은 곳은 200mm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경남은 18개 시·군 전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경남도는 "산사태 등 피해 위험 지역에 대한 방문을 자제하고 도와 시군에서 제공하는 안전문자 메시지 확인과 재난방송을 경청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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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형탁 기자 ta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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