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뭐하니?' 드디어 달라졌나..'신의 한수' 주우재→폼 올라온 이이경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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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가 다시 캐릭터를 잡아가고 있다.
유재석 혼자로 시작했던 시기를 거쳐 정준하, 신봉선, 하하, 미주, 박진주, 이이경까지 함께 했던 다인원 구성에서 이젠 새 멤버 주우재가 합류해 유재석, 하하, 미주, 박진주, 이이경, 주우재 6인 체제로 개편됐다.
라디오와 개인 유튜브 채널, 다양한 토크 예능에서 갈고 닦은 주우재의 입담과 치고 빠지는 타이밍, 종이인형처럼 헐렁한 몸짓 등이 곳곳에서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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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가 다시 캐릭터를 잡아가고 있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희망이 보인다.
‘놀면 뭐하니?’는 최근 2주간의 휴방 후 재정비됐다. 김태호 PD, 박창훈 PD가 차례로 떠나고 2015년 MBC 입사 동기인 장우성 PD와 김진용 PD가 투톱 체제로 나섰다. 유재석 혼자로 시작했던 시기를 거쳐 정준하, 신봉선, 하하, 미주, 박진주, 이이경까지 함께 했던 다인원 구성에서 이젠 새 멤버 주우재가 합류해 유재석, 하하, 미주, 박진주, 이이경, 주우재 6인 체제로 개편됐다.
주우재의 '놀면 뭐하니?' 출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앞서 '제주 한 끼' 특집에 게스트로 출연해 화면을 꽉 채웠다. 라디오와 개인 유튜브 채널, 다양한 토크 예능에서 갈고 닦은 주우재의 입담과 치고 빠지는 타이밍, 종이인형처럼 헐렁한 몸짓 등이 곳곳에서 웃음을 선사했다. 요즘 대세, 물 올랐다, 폼 미쳤다는 그이기에 '놀면 뭐하니?’ 고정 멤버로서의 활약은 기대하기 충분했다.
그리고 이 기대는 옳았다. 15일 방송에서 멤버들은 폐업을 앞둔 문방구를 찾아 남은 물건들의 재고 정리를 돕기로 했다. 주우재는 미주와 짝을 이뤘는데 이동하는 내내 서로를 공격하는 토크 케미가 일품이었다. 미주는 연애 경험이 없다고 놀리는가 하면 몸무게 공격도 “슬랜더에 미치는 사람이 있다”는 말로 유연하게 받아쳤다.
거리에서 물건을 팔 때에도 주우재의 센스는 빛났다. 강남 가로수길에 있는 지인 가게 야외 테라스를 직접 섭외했고 내향적인 성격을 극복하고 열정적으로 시민들에게 물건을 팔았다. 영어를 잘 못하는 미주 대신 글로벌 팬들을 상대했고 물건값을 깎아주는 과정에서도 센스를 발휘했다. 고정 출연이라 부담감을 느낄 법도 한데 주우재는 여유로웠다.
이이경과 박진주의 폼도 올라왔다. 수원역에서 옷도 팔아봤다는 ‘장사의 신’ 이이경과 ‘여자 노홍철’, ‘돌+아이’로 불리는 박진주는 물건 판매에 목적을 뒀다. 인파가 많은 선릉역으로 향했고 점심시간 거리에 나온 직장인들을 공략했다. 이이경은 실용템인 종이, 우산, 볼펜 등을 직장인들에게 팔았고 박진주는 엉뚱한 매력으로 봉숭아 키트와 인형을 파는 데 성공했다.
심지어 두 사람은 이이경 지인의 사무실에 가 방문 판매에 도전했다. IT 회사 직원들에게 실용적인 우산을 팔았고 아이가 있는 직원들에게는 오카리나도 건넸다. 특히 문방구 재고 중 가장 비싼 과학 상자 세트까지 들고 나왔는데 정가 20만 원짜리를 8만 원에 팔며 세 팀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이이경과 박진주의 센스에 직원들은 기분 좋게 지갑을 열었다.
앞선 인터뷰에서 장우성 PD는 “지금 버라이어티 장르가 약간은 올드하다는 느낌이 있다. 하지만 저희가 잘하기만 하면 정말 다양하게 많은 걸 보여드릴 수 있는 예능”이라고 자신했다. 김진용 PD 또한 “다양한 주제로 시도를 하다 보면 다양한 영역의 사람들을 만나는데 그 과정에서 어떤 사람들이 조명받는지 다 달라진다”며 편안한 웃음을 약속했던 바다.
개편 3주 만에 ‘놀면 뭐하니?’는 분명 다른 시도를 했고 달라진 분위기를 뿜어냈다. '놀면 뭐하니?'가 예전의 폼을 되찾을 수 있을지 좀 더 지켜 볼 일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놀면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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