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는 밀당보다 직진!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이준호가 탄탄한 연기로 캐릭터에 생명력을 더하고 있다.
이준호는 종합편성채널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팀 하리마오), 연출 임현욱)에서 구원 역을 맡아 첫 사내연애를 시작한 초보 사랑꾼과 경영 전쟁에 접어든 본부장 사이 균형을 이루는 열연으로 극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이끌고 있다.
15일 방송된 ‘킹더랜드’ 9회에서는 구원(이준호)은 마침내 천사랑(임윤아)과 연인 사이로 발전하며 떨리는 사내연애를 시작했다. 뿌리지 않던 향수를 뿌리고 행복한 기색을 숨기지 못하는 구원의 모습에서는 연애 초기의 떨림과 설렘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특히 구원은 자신의 존재를 불편해하는 천사랑에게 서운해하면서도 애교 한 마디에 금세 회복하는 등 밀고 당기기보다는 직진을 택해 보는 이들을 미소짓게 했다. 괜한 자존심으로 투정을 부려놓고 천사랑이 토라지자 안절부절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구원은 천사랑의 할머니인 차순희(김영옥)로부터 말로 직접 감정과 진심을 전하며 대화하는 게 필요하다는 조언에 힘입어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로 결심했다. 천사랑과 단둘만 남자 구원은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고 “내가 정말 많이 좋아해”라며 진심어린 고백으로 또 한 번 주말 밤을 핑크빛으로 수놓았다.
돛을 달고 순항하는 연애와 달리 킹그룹 상속을 둘러싼 전쟁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다. 구원은 킹호텔 100주년 기념행사 준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누나 구화란(김선영)에 맞서 킹더랜드 뿐만 아니라 킹호텔 전체를 맡겠다고 강하게 맞섰다. 여기에 열심히 일해도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는 직원들의 사정을 듣고 구화란의 결재 없이 해외여행을 추진, 킹호텔을 넘어 킹그룹 전역에 영향력을 뻗어 나가며 상속전쟁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이처럼 이준호는 ‘킹더랜드’에서 지키고 싶은 이가 생긴 남자로서도, 직원 복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본부장으로서도 입지를 굳혀가는 구원 캐릭터로 극과 극의 온도 차를 보여주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주어진 역할에 따라 미묘한 간극을 오가는 인물의 매력을 말투 하나, 표정 하나로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것. 이에 장면마다 세밀한 연기 요소를 추가하며 설렘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고 있는 이준호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사진 = JTBC '킹더랜드'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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