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남 정국의 구애라니! 글로벌 팬심 뒤흔든 ‘세븐’, ‘핫100’ 1위 직행?[SS뮤직]

정하은 2023. 7. 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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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정국. 사진 | 빅히트 뮤직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정국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부르는 구애의 세레나데라니. 방탄소년단(BTS) 막내 정국의 사랑 노래에 글로벌 팬심이 들썩이고 있다.

정국은 지난 14일 오후 1시(한국시간) 디지털 싱글 ‘세븐(Seven)’을 발표하고 본격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팀 내 여섯 번째 솔로 주자다. 그간 다양한 음악 활동으로 놀라운 글로벌 성적표를 써온 정국은 이번에도 기대에 부응했다.

‘세븐’은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인 멜론에서 톱100(15일 0시 기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니, 벅스에서도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 글로벌 음원 차트도 강타했다.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106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찍었다.

또한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에서 1600만에 가까운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데일리 톱 송 글로벌’차트 1위로 직행했다. 한국 솔로 가수로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에 진입하며 1위로 직행한 것은 정국이 최초며 스트리밍 횟수 역시 역대 최다다.

이에 스트리밍과 음원 다운로드를 기준으로 하는 빌보드 메인차트 ‘핫 100’ 1위를 거머쥘 수 있을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앞서 ‘페이스’로 솔로 앨범을 발매한 지민이 K팝 솔로 가수 최초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 정국. 사진 | 빅히트 뮤직


‘세븐’은 어쿠스틱 기타와 UK 개러지(1990년대 초반 영국에서 만들어진 전자음악) 장르의 리듬에 가성을 오가는 정국의 감미로운 음색이 더해진 노래다. 누구나 편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에 따뜻한 사운드가 특징이다.

정국의 감성 보컬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다. 산뜻한 멜로디는 여름 기운을 물씬 풍긴다. 미국 여성 래퍼 라토(Latto)가 랩 피처링을 맡은 후반부는 다소 느슨해질 수 있는 곡의 흐름에 생동감과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라토는 피처링에 이어 뮤직비디오에도 직접 출연했다.

‘일주일에 7일 매시간 매분 매초 그렇게 밤이면 밤마다 널 사랑해 줄 거야’, ‘네게 내 전부를 줄게 네게 헌신을 보여줄게’ 등 사랑하는 사람과 일주일 내내 함께하고 싶다는 내용의 재치 있는 가사를 영어로 풀어냈다.

‘월화수목금토일 일주일에 7일’이라는 영어 가사가 반복되면서 귀에 맴돈다. 포근한 목소리와 상반되게 한 사람의 사랑을 갈구하는 거칠고 도발적인 가사는 유튜브에 다양한 ‘가사 해석’ 콘텐츠를 파생시키며 여심을 저격했다.

방탄소년단 정국의 ‘세븐’ 뮤직비디오. 사진 | 빅히트 뮤직


미국 현지에서 촬영된 뮤직비디오는 한 편의 러브 블록버스터 영화를 연상케 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리 스타일스·카디비 등 유명 팝스타와 작업한 브래들리·파블로 감독이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다. 여기에 ‘대세’ 배우 한소희가 출연해 시너지를 더했다.

그간 볼 수 없었던 정국의 사랑 연기는 단연 이 뮤직비디오의 백미다. 정국은 연인으로 분한 한소희와 호흡을 맞춰 격한 언쟁, 물에 잠기는 위기, 휘몰아치는 폭풍우 속에서도 연인만을 바라보는 순정남으로 변신해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 여러 국가/지역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차트 최상위권에 올랐고, 약 4시간 만에 1000만 뷰를 돌파한 뒤 16일 오전 5000만뷰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방탄소년단 정국. 사진 | ABC/Paula Lobo


방탄소년단 정국. 사진 | ABC/Paula Lobo


정국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막을 올린 미국 방송사 ABC 대표 아침 뉴스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의 ‘2023 서머 콘서트 시리즈’ 첫 주자로 나서 ‘세븐’을 최초로 선보였다. 궂은 날씨에도 현장에는 무대를 보기 위해 며칠 전부터 팬들이 운집할 만큼 화제를 모았고 정국은 뮤직비디오 속 모습처럼 폭우 속에서 춤과 노래로 아미들의 떼창을 불러일으키며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실감케 했다.

방탄소년단에서 메인 보컬을 맡고 있는 정국은 격한 안무에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으로 호평을 받아왔다. ‘황금 막내’라 불리는 정국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솔로 앨범 프로젝트 중에서도 기대를 모으는 멤버 중 한 명이기도 했다.

솔로 음반을 발매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정국은 그간 다양한 개인 음악 활동으로도 놀라운 글로벌 성적표를 써왔다. 정국은 ‘화양연화 pt.2’,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등에 이름을 올리며 음악적 역량을 드러냈고, 사운드 클라우드를 통해 ‘스틸 위드 유’, ‘마이 유’ 등 다수의 자작곡을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세계적인 팝스타 찰리 푸스와 협업한 싱글 ‘레프트 앤 라이트’로 빌보드 ‘핫100’ 22위를 차지하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공식 사운드트랙인 ‘드리머스’로 각종 신기록을 쓰며 글로벌 음원 파워를 빛냈다.

방탄소년단 정국. 사진 | 빅히트 뮤직


이에 정국이 빌보드 ‘핫 100’ 1위란 빛나는 성적표까지 안을지 주목된다. 특히 ‘세븐’은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히트곡 ‘버터’, ‘다이너마이트’와 같이 영어곡인 만큼 국내외 아미를 넘어 글로벌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기 충분하다는 시간이 많다. 또한 피처링으로 지원사격한 라토는 싱글 ‘빅 에너지’(Big Energy)로 빌보드 ‘핫100’ 3위까지 오른 래퍼로 현지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더욱 시너지를 낼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지난달 30일부터 빌보드는 ‘핫 100’ 차트에서 아티스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한 디지털 음원을 반영하지 않기로 하는 등 K팝 팬덤 화력이 차트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어 이같은 변화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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