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동해 공해상서 '미사일 방어훈련' 실시… 北 ICBM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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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17일 동해 공해상에서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훈련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상황을 가정해 가상의 탄도미사일 표적을 생성한 후 탐지, 추적, 정보공유 등 대응하는 절차를 숙달하는데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 오른쪽부터 율곡이이함, 벤폴드함, 아타고함. (해군 제공) 2023.4.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해군은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등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을 16일 동해 공해상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미일의 구축함이 동해 공해상에서 미사일 방어훈련을 함께한 건 지난 4월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해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과 미국 이지스구축함 존핀함(John Finn),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 마야함(Maya)이 참가했다. 군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상황을 상정해 가상의 탄도미사일 표적에 한미일 3국 함정이 대응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은 이달 12일 평양 일대에서 고체연료 추진체계를 적용한 신형 ICBM '화성-18형'의 2차 시험발사를 감행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화성-18형'은 동쪽으로 1000여㎞를 비행해 동해 공해상에 떨어졌다. 정점고도는 6000㎞ 이상, 비행시간은 74분가량으로 북한이 그동안 발사한 ICBM 가운데 '최고' 기록을 세웠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