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원 "대구 인근 시·군 학생들 외부 유출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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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인근 경북지역 학생들의 외부 유출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경북도의회 손희권 의원이 경북교육청에서 제출받은 '22개 교육지원청별 학생 타시도 유출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북을 떠나 타 시·도 학교로 진학한 학생 수는 1천674명에 달한다.
특히 대구시 인근에 있는 칠곡, 경산, 고령 등 경북 지자체에서 학생 유출이 상대적으로 많아 해당 지자체 학생들이 대구로 진학하는 일이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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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대구 인근 경북지역 학생들의 외부 유출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경북도의회 손희권 의원이 경북교육청에서 제출받은 '22개 교육지원청별 학생 타시도 유출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북을 떠나 타 시·도 학교로 진학한 학생 수는 1천674명에 달한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하면서 728명,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946명이 경북을 떠났다.
이 통계에는 학기 중에 타지역으로 전학한 사례는 반영되지 않아 실제로는 더 많은 학생이 다른 시·도로 진학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손 의원은 설명했다.
특히 대구시 인근에 있는 칠곡, 경산, 고령 등 경북 지자체에서 학생 유출이 상대적으로 많아 해당 지자체 학생들이 대구로 진학하는 일이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하는 시점에서 전체 학생 수 대비 유출 비율이 큰 지자체는 칠곡군이며 총 112명이 외지로 나가 지역 초등 6년생 전체 학생 수의 3.4%에 달했다.
경산 132명(2.1%), 구미 113명(0.9%)으로 뒤를 이었다.
대구와 인접하지 않은 지역에서 학생들의 외부 유출이 많은 곳은 포항(95명), 경주(47명) 등이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시기에는 고령군에서 136명 유출돼 지역 중학교 3년생 전체 학생의 23.4%를 차지했고 경산 174명(2.9%), 구미 126명(1.0%)으로 뒤를 이었다.
손 도의원은 "경북 학생들이 외지로 진학하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대구 인근에서 유출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경북의 교육 행정이 주민에게 만족할 만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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