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새 10대 여성 거식증 환자 2배 ↑…"국가적 대책 필요"

강승지 기자 2023. 7. 1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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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식이장애 때문에 의료기관을 찾은 사람이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이장애 환자 10명 중 8명가량은 여성인데, 근본적인 원인 접근과 포괄적인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국가의 적극적인 역할과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식이장애를 겪는 환자가 늘어난 만큼 거식증, 폭식증을 겪는 10대, 20대 여성들의 일상 콘텐츠도 유튜브 내에서 대거 검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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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의원, 건강보험공단 식이장애 진료현황 자료 공개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최근 식이장애 때문에 의료기관을 찾은 사람이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이장애 환자 10명 중 8명가량은 여성인데, 근본적인 원인 접근과 포괄적인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국가의 적극적인 역할과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제공받은 식이장애 진료현황 자료를 보면 2018년부터 지난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폭식증과 거식증 등 식이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폭식증 환자는 4115명으로 2018년(3108명) 대비 32.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여성이 89.6%(3686명)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여성 폭식증 환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40%로 가장 많았고, 30대 21.5%, 40대 13%, 10대 이하 10.8% 순이었다.

지난해 거식증 진단을 받은 환자는 3084명으로 2018년(2136명)보다 44.4% 늘었다. 지난해 전체 거식증 환자 중 여성은 75.7%였다. 지난해 여성 거식증 환자 중 70대 이상이 37.6%, 10대 이하 23.3%, 20대 12.2%, 60대 9.6%, 30대 6.7% 순이었다.

특히 10대 이하 거식증 환자는 2018년 275명에서 2022년 543명으로 4년 만에 97.5% 증가했다. 식이장애를 겪는 환자가 늘어난 만큼 거식증, 폭식증을 겪는 10대, 20대 여성들의 일상 콘텐츠도 유튜브 내에서 대거 검색되고 있다.

유튜버 P씨는 극단적인 식이절제와 폭식을 반복하는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영상에서는 거식증에 걸려 체중이 28.2kg까지 빠져 병원 입·퇴원을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영상에서는 폭식증을 극복하겠다고 전했다. 6월에 유튜버 P씨가 밝힌 본인의 몸무게는 71kg이다.

신현영 의원은 "최근 미디어를 통해 잘못된 식습관 문제를 공유하는 젊은 여성들이 많아지고, 깡마른 몸을 동경하는 '프로아나 신드롬'이 확산되고 있다. 외모지상주의의 여파로 왜곡된 신체이미지 인식이 과격한 다이어트로, 과격한 다이어트가 섭식장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올바른 건강정보 전달을 위한 SNS와 포털사이트 등 미디어의 순기능을 강화하고 식이장애 증가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접근과 포괄적인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국가의 적극적인 역할과 대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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