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현재까지 사망 26명·실종 10명"
◀ 앵커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폭우로 현재까지 26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까지 포함하면 추가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대본은 오늘 아침 6시 기준으로 2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망자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은 산사태 피해가 집중됐던 경북이었습니다.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됐던 예천과 문경, 영주 등에서 모두 17명이 숨졌습니다.
하천이 범람해 지하차도가 침수됐던 충북에서도 4명이 숨졌고, 충남에서도 4명, 세종에서는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실종자는 모두 10명으로, 경북에서 9건, 부산에서 1건이 접수됐습니다.
피해가 큰 충북과 경북 등을 중심으로 수색작업과 구조활동이 계속되고 있어, 인명피해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곳곳의 시설물 피해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전국에서는 도로나 옹벽이 파손되거나 하천 제방이 무너졌다는 등의 신고가 100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주택 48동이 침수되거나 무너졌고, 차량 67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도로와 하천변 등의 출입통제와 열차, 항공기 운행 중단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도 21호선과 25호선을 비롯한 국도 10개 구간과 충남·북과 경북의 지방도 200여 개소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한국철도공사는 전국 모든 선로의 일반열차의 운행을 중지했고, 서울과 부산, 여수 등을 오가는 KTX 5개 선로의 운행도 통제하고 있습니다.
김포공항과 김해공항, 제주공항과 울산공항, 사천공항에서는 12편의 항공기가 결항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호우특보가 발효 중일 때 기상 정보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무엇보다 외출을 자제하고, 침수 위험지역에는 접근하지 말아야 합니다.
건물 안에 있을 때도 되도록 창문이나 유리문에서 떨어져 있어야 하며 가스 누출이나 감전 피해에 대비해야 합니다.
특히 산사태 취약 지역의 주민들은 사전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조희원 기자(joy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04150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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