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소부장 강자' 큐리옥스바이오, 1341억원 가치…이달 공모

김도윤 기자 2023. 7. 1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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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회사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이달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IPO(기업공개)를 통해 세포 분석 공정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16일 밝혔다.

더구나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의 비원심분리 기반 세포 전처리 자동화 시스템은 경쟁 제품이 없는 독자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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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회사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이달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세포 전처리 자동화 기술을 앞세워 최대 1341억원의 가치를 책정했다. 글로벌 제약기업과 협업을 확대하며 내년 흑자전환하겠단 목표다. 이미 핵심 기술을 상용화한 바이오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단 평가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IPO(기업공개)를 통해 세포 분석 공정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16일 밝혔다.

큐리옥스는 세포를 활용한 신약 개발이나 진단 과정에서 필수적인 전처리 자동화 기술을 개발했다. 독자적인 기술로 세포 샘플을 세척하는 시스템으로, 세포 분석 공정의 작업 시간을 줄이고 세포 손실과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세포 분석이나 연구 과정에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단 설명이다.

특히 최근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세포·유전자 치료제가 각광 받으면서 세포 분석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의 비원심분리 기반 세포 전처리 자동화 시스템은 경쟁 제품이 없는 독자 기술이다.

이를 바탕으로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매년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연간 매출액은 2020년 44억원, 2021년 55억원, 2022년 72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거래업체는 2020년 77개에서 2022년 138개로 증가했다.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GSK 등 글로벌 대표 제약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주도하는 세포 분석 표준화 컨소시엄에 공정 장비 업체로 유일하게 참여할 정도로 역량을 인정받았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올해 136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내년 매출액 250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익을 거두겠단 계획이다. 2025년 추정 매출액은 434억원, 영업이익은 122억원이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아직 적자 기업으로 기술성장특례를 통해 IPO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전문기관 두 곳에서 진행한 기술성평가에서 각각 'A'와 'BBB' 등급을 받았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의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3000~1만60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182억~224억원, 기업가치는 1090억~1341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27~28일, 일반투자자 청약일은 내달 1~2일이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관계자는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세포 분석 공정 자동화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조한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라며 "세포 유전자 치료제 대중화를 위해 필수적인 분석 공정 자동화 기기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상용화했다"고 말했다.

또 "세포 전처리 자동화 기술과 상업성을 여러 글로벌 빅파마(대형제약사)로부터 인정받았다"며 "해외 현지에서 고객에 대응할 수 있는 다국적 글로벌 조직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고, 세포 분석 공정의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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