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확장에 전략적 요충지 된 발트해 [원호연의 P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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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핀란드에 이어 스웨덴까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이 유력해지면서 그동안 러시아의 호수로 불렸던 발틱해가 전략적 요충지로 변모하고 있다.
포린폴리시(FP)는 스웨덴이 나토 회원국으로 가는 길이 열리면서 발트해 연안 국가인 스칸디나비아 국가, 발트 3국, 폴란드, 독일이 나토의 회복력에 기여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새로 나토에 가입한 스웨덴의 잠수함 전대는 앞으로 발트해에서 나토의 대응능력을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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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터미널·송전선로·광케이블 등 인프라 집중
러 사보타주 우려에 대응 능력 강화 분주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핀란드에 이어 스웨덴까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이 유력해지면서 그동안 러시아의 호수로 불렸던 발틱해가 전략적 요충지로 변모하고 있다.
포린폴리시(FP)는 스웨덴이 나토 회원국으로 가는 길이 열리면서 발트해 연안 국가인 스칸디나비아 국가, 발트 3국, 폴란드, 독일이 나토의 회복력에 기여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나토 북동부에 강력한 블록이 창설된 것은 전적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쟁 개시에 따른 결과다.
발트 해는 해양 인프라와 에너지 안보라는 측면에서 높은 전략적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바꿔 말하면 나토 국가들은 현재 이 지역에서 두가지 측면에서 취약성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발트해는 북해와 마찬가지로 항구와 터미널, 해저 파이프라인, 송전 케이블, 통신 케이블 등 중요한 인프라 네트워크가 깔려있다. 이 지역 각국 정부는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위한 인프라를 확장하고 해상 풍력 단지를 건설하는 동시에 새로운 해저 송전선로를 깔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 지역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전략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칼리닌그라드에 해군과 공군, 미사일 기지를 두고 전력 투사 능력을 유지하고 있기 떄문이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불구하고 전투력을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는 여차하면 잠수함을 이용해 LNG 터미널을 공격하거나 광통신케이블에 테러를 가할 수 있다. 이러한 사보타주는 보다 광범위한 공격을 위한 기반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1월 노르웨이 스발바르 섬의 위성 지상국과 노르웨이 본토를 연결하는 해저 광케이블이 끊어지자 러시아의 개입 가능성이 제기됐다.
나토는 이 지역의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역량을 키우고 있다. 프랑스는 새로운 해저전 전략을 수립해 무인 수중 드론 개발에 나섰고 영국은 새로운 해저 매핑 센터를 설립하고 다목적 해양 감시선을 운영하고 있다. 영국과 노르웨이는 해저 인프라를 공동으로 보호할 안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폴란드 정부는 스비노우치에 항구의 LNG 터미널에 해안 경비대 기지를 설립할 수 있는 법안을 고려하고 있다. 새로 나토에 가입한 스웨덴의 잠수함 전대는 앞으로 발트해에서 나토의 대응능력을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토는 ‘핵심 인프라 복원력에 관한 태스크 포스’를 출범 시키고 각국의 안보 능력을 결집시키는 데 노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FP는 “대규모 소규모 유럽국가들은 자국 해역에서도 해양 인프라를 모니터링하고 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되며 모든 국가에서 다양한 수준의 공공 자원을 조정하는 것과 각국 정부의 행위를 조정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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