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향한 정의선 `10년 뚝심`… 아이오닉 5 N으로 결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직접 참석해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을 직접 공개했다.
이는 현대차의 고성능 N 브랜드의 첫 전기차 모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드·SW 제어기술 등 끌어올려
"전기차 퍼포먼스 한층 더 강화"
英 자동차 페스티벌서 첫 공개
'잘 달리는 경주마'를 만들고자 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뚝심이 '고성능'과 '친환경'이라는 접점을 찾기 어려운 두 영역에서 '아이오닉 5 N이라는 결과물로 꽃을 피웠다.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차량 기술 개발의 산실인 현대모터스포츠법인이 출범한 지 10년 만에 첫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을 전 세계 시장에 선보인 것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직접 참석해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을 직접 공개했다.
이는 현대차의 고성능 N 브랜드의 첫 전기차 모델이다. 이날 정 회장은 "전기차 퍼포먼스를 더 강화시켰다"며 "스포츠 버전을 만들었고 소리 같은 부분을 내연기관 엔진 같이 들을 수 있게 해서 운전을 재밌게 했다"고 자신했다.
고성능 N 브랜드는 정 회장의 뚝심에서 비롯됐다. 현대차는 지난 2012년 파리모터쇼에서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도전을 공언하고, 2013년 독일에 현대모터스포츠법인을 설립했다. 현대차는 고성능차 개발로 확보한 기술을 양산차에 접목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당시 현대차 기획·영업담당 부회장이던 정 회장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2018년 미 소비자가전쇼(CES) 현장에서 "마차를 끄는 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전쟁에서 싸우거나 잘 달리는 경주마도 필요하다"며 "고성능차에서 획득한 기술을 일반차에 접목할 때 시너지 효과가 크기 때문에 꼭 필요한 영역"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현대차는 2019년 WRC 참가 6년 만에 한국팀 사상 최초로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이듬해 또 다시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을 거머쥐며 고성능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음을 입증했다.
2015년에는 고성능 브랜드 N을 론칭하며 고성능차의 대중화에 나섰다. '자동차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짜릿한 운전의 재미를 주는 자동차'를 만들고자하는 정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2018년에는 고성능차 사업과 모터스포츠 사업의 시너지를 높여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고성능사업부를 신설했다. 또 고성능차 전문가를 영입해 고성능차 개발과 함께 양산차의 기술 경쟁력도 끌어올렸다. 이후 현대차는 2017년 N 브랜드의 첫 모델 i30 N를 시작으로 2018년 벨로스터 N, i30 패스트백 N, 2021년 아반떼 N, 코나 N 등으로 차종을 다각화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자 한 노력이 아이오닉 5 N으로 탄생했다고 자평했다. 내연기관 N 모델의 고성능 차량용 서스펜션, 브레이킹 시스템 등 하드웨어적 기술과 아이오닉 5 기본 모델 등의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열 관리, 고성능 주행을 위한 소프트웨어 제어 기술 등이 결합된 결과물이라는는 게 회사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에는 과거부터 축적해 온 최고 수준의 기술과 혁신을 위한 도전의 시간이 녹아 있다"며 전동화 시대에도 고객들에게 변치 않는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블랙박스 끄고 만져주세요"…승객에게 성추행당하는 택시기사
- `워터밤 오사카` 공연 취소... 男 스태프 시속 120km 물대포 맞아 사망
- 가수 리아 “오염수 방류시 또 가져올 것”…김연주 “‘청산가리’ 김규리 떠올라”
- 한강 제트스키 물대포에 아이 `퍽`하고 날아가 머리 수술
- "고소 취하 안하면 또 공개"…황의조 2차 협박 당했다
- 韓 "여야의정 제안 뒤집고 가상자산 뜬금 과세… 민주당 관성적 반대냐"
- [트럼프 2기 시동] 트럼프, 김정은과 협상할까… "트럼프 일방적 양보 안 할 것"
- 내년 세계성장률 3.2→3.0%… `트럼피즘` 美 0.4%p 상승
- `범현대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방향성 주도한다
- "AI전환과 글로벌경쟁 가속… 힘 합쳐 도약 이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