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언더파 몰아친 그랜트, LPGA 첫 우승 예약…2위 코푸즈 2주 연승 기대 [다나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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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세계랭킹 28위 린 그랜트(24·스웨덴)는 예사롭지 않은 행보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서 LPGA 투어에 데뷔하고도 2022시즌에 미국 무대에는 서지 못했다.
지난주 US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달성한 앨리슨 코푸즈(미국)가 이날 3타를 줄여 공동 2위를 유지하면서 2주 연승의 희망의 끈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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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세계랭킹 28위 린 그랜트(24·스웨덴)는 예사롭지 않은 행보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서 LPGA 투어에 데뷔하고도 2022시즌에 미국 무대에는 서지 못했다. 미국 밖인 영국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 프랑스, 한국, 일본 등에서 치러진 대회에만 출전할 수 있었다.
6개 대회에 참가해 5번 컷 통과했고, 4번 톱10에 들면서 지난 시즌 상금 57위를 기록했다.
올해 초에도 출전에 제약이 있었고, 2~3월에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열린 LPGA 투어 대회에만 나섰다. 특히 4월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 2주 연속으로 참가해 국내 팬들에게도 얼굴을 알렸다.
이후 LPGA 투어가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미국 무대 출전이 자유로워졌다. 5월 뱅크 오브 호브 매치플레이에서 LPGA 정식 멤버로 미국 땅을 밟은 그랜트는 단독 3위로 선전했다.
최근 두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본선에 진출하는 등 2023시즌 5개 대회에 참가해 시즌 상금 49위(25만4,496달러)를 달리고 있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는 올해 5월 자브라 레이디스 오픈 우승을 포함해 통산 5승을 수확한 바 있다.
그랜트가 다나 오픈(총상금 175만달러) 셋째 날 선두를 질주하며 LPGA 투어 첫 우승을 예약했다.
그랜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64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3번 홀까지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9타를 줄였고, 50대 타수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그러나 그랜트는 마지막 5개 홀에서 보기와 버디 1개를 바꿔 9언더파 62타를 써냈다.
중간 합계 18언더파 195타가 된 그랜트는 2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무엇보다 5명의 공동 2위(12언더파 201타)를 6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지난주 US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달성한 앨리슨 코푸즈(미국)가 이날 3타를 줄여 공동 2위를 유지하면서 2주 연승의 희망의 끈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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