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5, LPGA 다나 오픈 공동 14위 시즌 첫 톱10 도전
이정은5(3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나 오픈(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시즌 첫 톱10을 노리게 됐다.
이정은은 16일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 한국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14위에 올랐다. 선두 린 그랜트(18언더파 195타·스웨덴)에 9타 뒤져 있지만 아디티 아쇼크(인도), 린시위(중국) 등 5명의 공동 9위와는 1타차에 불과하다.
K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두고 2015년 미국으로 진출한 이정은5은 올시즌 풀시드가 없어 출전대회수가 많지 않다. 지난 3월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컷탈락)부터 지난달 마이어 LPGA 클래식(74위)까지 4개 대회에 출전했고, 지난달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거둔 공동 39위가 올해 최고성적이다. 데뷔 이후 7차례 톱10에 진입했고, 우승은 한 번도 없다.
2019년 이 대회 우승자 김세영이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치고 공동 18위(8언더파 205타)에 올랐고 최혜진과 유해란은 공동 24위(6언더파), 세계 1위 고진영과 전인지는 공동 31위(4언더파)를 달렸다.
2022년 유럽여자프로골프(LET) 대상, 신인상 수상자 린 그랜트는 이글 1개, 버디 8개, 보기 1개로 하루 동안 무려 9타를 줄이고 6타차 단독선두로 나섰다. US여자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앨리슨 코푸즈(미국), 마리아 파시(멕시코), 스테파니 시리아쿠(호주) 등 5명이 12언더파 201타로 공동 2위 그룹을 이뤘다.
그랜트는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했으나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미국입국이 허용되지 않아 미국 외 개최대회에만 출전해 왔다. 시즌 초반에는 한국 KLPGA 대회에도 출전했다. 지난 5월부터 미국 정부가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입국을 허가하면서 그랜트는 본격적으로 LPGA투어에 출전하고 있다.
전날 단독선두로 나섰던 교포선수 애니 박(미국)은 이븐파 71타로 이민지(호주)와 나린히 공동 7위가 됐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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