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실리콘 음극재' 진출…"동박과 시너지"

최경민 기자 2023. 7. 1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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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기존 동박 사업과의 시너지를 위해 실리콘 음극재 시장에 진출한다고 16일 밝혔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롯데벤처스 본사에서 배터리용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보유한 프랑스 스타트업 엔와이어즈(Enwires)와 지분투자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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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롯데벤처스 본사에서 배터리용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보유한 프랑스 스타트업 엔와이어즈(Enwires)와 지분투자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좌측부터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 올가 부르착(Olga Burchak) 엔와이어즈 대표,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기존 동박 사업과의 시너지를 위해 실리콘 음극재 시장에 진출한다고 16일 밝혔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롯데벤처스 본사에서 배터리용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보유한 프랑스 스타트업 엔와이어즈(Enwires)와 지분투자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 대비 에너지밀도를 대폭 높일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소재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롯데벤처스가 롯데에너지소재펀드를 결성하고 엔와이어즈에 데모 플랜트 투자 및 운영자금으로 79억원을 출자한다. 엔와이어즈와 실리콘 복합물질(Si-C 계열) 공동 개발을 통해 고성능의 실리콘 음극재를 대량 생산하는 게 목표다.

엔와이어즈는 현재 연 2만5000톤 규모의 파일럿 라인을 보유하고 있고, 2027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양산을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엔와이어즈는 차세대 음극재인 실리콘 복합물질에 관한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한 회사"라며 "높은 에너지 밀도를 바탕으로 주행거리 증가 및 충전 시간을 단축하는 동시에 기존 흑연을 원료로 사용할 수 있어 높은 생산성과 원가경쟁력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차세대 음극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배터리 소재 신사업을 확대하고 나아가 하이엔드 동박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한다"며 "글로벌 배터리사와의 협업 및 미래 사업을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 4일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사업비전 및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4대 핵심 성장 전략으로 △하이엔드 초격차 기술력 △글로벌 거점 확대 △롯데 화학군 시너지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 등을 거론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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