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드디어 터졌다!’ 노팅엄 프리시즌서 첫 골...“사랑스러운 슈팅” 극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황의조(30·노팅엄 포레스트)가 영국 무대에서 첫 골을 터트렸다.
황의조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메도우 레인에서 열린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노츠 카운티(4부리그) 상대로 결승골을 넣어 노팅엄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황의조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투입 1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상대 중앙 수비수의 공을 직접 뺏어낸 황의조는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쪽 하단을 노리는 땅볼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등번호 35번 유니폼을 착용한 그는 노팅엄 팬들이 몰려있는 곳으로 달려가 시원하게 포효했다. 노팅엄 팬들은 황의조와 마주 보고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 득점은 황의조가 노팅엄에서 기록한 첫 골이다.
지역 매체 ‘노팅엄 포스트’는 황의조를 극찬했다. “황의조는 노팅엄 데뷔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첫 경기에서 첫 번째 터치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그의 슈팅은 사랑스럽고 침착했다”고 평가했다.
황의조가 노팅엄에 입단한 시기는 지난 2022년 여름이다. 이전까지 프랑스 지롱댕 보르도에서 뛰던 황의조는 2022년 여름 이적시장 말미에 노팅엄 이적을 확정했다. 하지만 영국으로 바로 향하지 않았다.
노팅엄은 황의조를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 이적 보냈다. 이곳에서 1시즌만 임대 선수로 뛰고 다시 노팅엄으로 복귀하는 조건이었다.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에서 반시즌만 뛰고 2023년 초에 K리그 FC서울로 임대 이적했다. FC서울에서 나머지 반시즌을 소화하고 이번에 노팅엄으로 복귀했다.
황의조는 지난 6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 A매치 엘살바도르전을 마치고 나와서 “언제나 그랬듯 도전(유럽 진출)을 택하겠다. 영국으로 가서 저 자신을 시험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안익수 FC서울 감독은 “의조가 FC서울을 안 떠나고 계속 함께하면 좋겠다”고 붙잡았지만 황의조는 꿈을 좇아 영국으로 날아갔다.
노팅엄은 내달 12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를 치른다. 황의조의 출전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황의조. 사진 = 노팅엄 포레스트]-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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