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산사태 취약지역 등 관내 주요시설 긴급 점검

[서울=뉴시스]폭우 피해 현장 긴급 점검 나선 정원오(왼쪽 세 번째) 성동구청장.(사진=성동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 성동구는 폭우로 인한 재난사고 예방을 위해 산사태취약지역, 급경사지 및 공사장 등 관내 주요시설을 긴급 점검했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최근 폭우에 흙이 씻겨 나가면서 성동구 아파트에서 산벽자연석이 이탈하는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자 전문가 자문을 거쳐 방수포 설치 등 긴급 조치를 완료했다.

관내 공원 59곳과 산사태 취약지역 및 절개지 8곳, 축대, 공사장 등 취약시설도 점검했다. 매봉산, 응봉산, 대현산 등을 살피고 산지 내 위험 사면을 대상으로 배수로 정비 상태, 경사면 균열 및 침하, 수목전도, 침식 여부를 확인했다.

구는 기상특보에 따라 단계별 산지형 공원의 등산로를 통제하고, 하천 범람에 대비해 하천과 이어지는 육갑문을 폐쇄하는 등 위기 대응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성동구는 지난 5월부터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수문, 하수시설, 빗물펌프장 등 수방시설과 공사장, 축대, 옹벽, 상점가 등 취약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17개 동 주민센터에서는 피해 발생 시 현장에서 신속 대응 중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 "여름철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취약지역을 면밀히 살펴 주민의 소중한 재산과 인명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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