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의 끊임없는 도전, '고성능·친환경' 다 잡은 아이오닉5 N

이태성 기자 2023. 7. 1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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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과 친환경, 양립하기 어려운 두 영역의 접점을 찾기 위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끊임없는 도전이 아이오닉5 N으로 빛을 발했다.

16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5 N 안에는 각종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축적한 고성능 기술력과 E-GMP 기반 전용 전기차를 통해 발전시킨 전동화 기술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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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제공=현대차

고성능과 친환경, 양립하기 어려운 두 영역의 접점을 찾기 위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끊임없는 도전이 아이오닉5 N으로 빛을 발했다.
16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5 N 안에는 각종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축적한 고성능 기술력과 E-GMP 기반 전용 전기차를 통해 발전시킨 전동화 기술이 담겨있다.

현대차가 모터스포츠 대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것은 2013년부터다. 현대차는 2012년 파리모터쇼에서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인 WRC(World Rally Championship, 월드랠리챔피언십) 도전을 공언한 이후, 2013년 독일 알체나우에 현대모터스포츠법인을 설립하고 고성능차 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향후 양산차에 접목해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기술 리더십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5년에는 고성능 브랜드 N을 런칭하며 모든 고객들이 가슴 뛰는 '운전의 재미(Fun to Drive)'를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N의 3대 고성능 DNA인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곡선로 주행능력) △일상의 스포츠카 (Everyday Sports Car) △레이스 트랙 주행능력(Race Track Capability)을 공개했다.

이러한 노력의 시간은 현대차가 2017년 N 브랜드의 첫 모델 i30 N을 출시한 이후에도 △2018년 벨로스터 N, i30 패스트백 N △2021년 아반떼 N, 코나 N 등 다양한 N 라인업으로 고객들에게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밑거름이 됐다. '자동차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짜릿한 운전의 재미를 주는 자동차'를 만들고 새롭고 혁신적인 운전 경험을 통해 고객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정의선 회장의 목표 역시 현실화됐다.

특히 전동화라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운전의 재미와 고성능 감성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바람은 현대차에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 현대차는 전기 경주차 벨로스터 N ETCR을 개발해 지난 2021년과 2022년 순수 전기차 기반의 투어링카 레이스 'PURE ETCR(Electric Touring Car Racing)'에 출전했다. 여기에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를 사용해 ETCR 출전 차량에 전기 충전을 제공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모터스포츠의 가능성을 다각도로 보여줬다.

현대차는 '현대 N Day 2022'를 열고 고성능 전동화 비전과 함께 고성능 콘셉트카 2대를 공개하며 글로벌 모터스포츠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롤링랩 RN22e는 N 브랜드의 첫 번째 E-GMP 기반 고성능 차량으로 아이오닉 5 N의 탄생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 N Vision 74는 향후 전기차 시대를 넘어 더 먼 미래에도 지속가능한 고성능차 개발에 대한 노하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은 과거 유산 계승을 통해 유연한 전동화를 적극 추진하는 현대차의 핵심 전동화 전략인 '현대 모터 웨이(Hyundai Motor Way)'의 실행을 알리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현대차는 내연기관 N 모델을 통해 고성능 차량용 서스펜션, 브레이킹 시스템 등 여러 하드웨어적 기술 개발을 이뤄왔으며,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등을 통해 BMS (Battery Management System), 열 관리, 고성능 주행을 위한 소프트웨어 제어 기술 등을 향상시켰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에는 과거부터 축적해 온 최고 수준의 기술과 혁신을 위한 도전의 시간이 녹아 있다"라며 "전동화 시대에도 고객들에게 변치 않는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네 번째), 현대차 장재훈 사장(왼쪽 세 번째), N브랜드매니지먼트실 박준우 상무(왼쪽 첫 번째), 현대스타일링담당 사이먼 로스비 상무 (왼쪽 두 번째), 알버트 비어만 기술 고문(왼쪽 다섯 번째), N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장 틸 바텐베르크 상무(왼쪽 여섯 번째)가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현대차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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