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 현실로?…애거사 크리스티 별장서 관광객 100명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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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유명 추리소설 작가 애거사 크리스티의 별장에서 100명 이상이 일시적으로 고립되면서 작가의 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15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전날 영국 남서부 데번에 있는 크리스티의 별장 '그린웨이 하우스'를 방문한 관광객 100여 명은 별장을 오가는 유일한 도로가, 폭풍우에 쓰러진 나무로 막히는 바람에 건물에 갇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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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유명 추리소설 작가 애거사 크리스티의 별장에서 100명 이상이 일시적으로 고립되면서 작가의 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15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전날 영국 남서부 데번에 있는 크리스티의 별장 '그린웨이 하우스'를 방문한 관광객 100여 명은 별장을 오가는 유일한 도로가, 폭풍우에 쓰러진 나무로 막히는 바람에 건물에 갇혔습니다.
그린웨이 하우스는 크리스티가 생전 소설을 완성하면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낸 별장으로, 소설 '죽은 자의 어리석음'에서 범행 현장을 묘사하는 데 영감이 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린웨이 하우스를 관리하는 재단 '내셔널 트러스트'는 전날 웹사이트를 통해 별장으로 향하는 단선 도로에 큰 나무가 쓰러져 방문객과 직원, 자원봉사자들이 그린웨이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별장엔 관광객 10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무인도 별장에 초대받은 8명의 남녀와 별장의 하인 부부를 포함한 총 10명이 폭풍우로 인해 아무도 섬을 떠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한 명씩 차례로 살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선 크리스티의 대표작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이번 '사건'의 유사점을 찾는 사람들이 생겨났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습니다. 관광객이었던 캐럴라인 헤븐의 진술에 따르면, 일행은 나무 제거 작업이 끝나길 기다리면서 티룸에서 차를 마시거나 잔디밭에서 크로켓을 치며 오히려 더욱 별장의 정취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광객들은 구조대가 길을 열어준 뒤 14일 저녁 별장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내셔널 트러스트는 그린웨이 하우스가 이번 폭풍 피해로 당분간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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