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 침수 지하차도서 사망자 7명으로 늘어

16일 오전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지하차도에서 119 구조대가 수색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사진=소방청 제공

폭우로 하천물이 범람해 물에 잠긴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에 대한 수색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침수 사고 희생자가 늘고 있다. 현재까지 소방당국이 파악한 실종 사망자 수는 7명으로 늘었다.

16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부터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 현장에 잠수부 4명을 투입해 수색 구조 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시신 6구가 인양됐다. 5명은 시내버스 안에서 1명은 물에 뜬 채로 발견됐다.

이날 오전 8시50분쯤 지하차도 입구에서 70년생 남자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돼 사망자 수는 모두 7명(남3·여4)으로 늘었다. 사망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신원 등을 확인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궁평지하차도에는 버스 등 차량 10여대 이상(잠정)이 침수된 상태다. 경찰은 15대, 소방은 18대로 추정하고 있으며 전날까지 접수된 실종 신고는 11건이라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실종자 중 현재까지 7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돼 남은 실종자는 4명이다. 부상자는 9명으로 사상자는 총 16명으로 집계됐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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