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집에 불내고 하천에 뛰어들려던 여성 “옆집 때문에..”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옆집 키보드 소리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자기 집에 불을 지른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6시33분쯤 거주 중인 경기 의정부시 3층짜리 다가구주택 2층에서 옷에 불을 붙이는 방법으로 불을 지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주택에는 8가구가 거주하고 있었으며 당시 집 안에 있던 9명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약 20분 만에 꺼졌다. 인명피해도 없었다.

도주한 A씨는 인근 중랑천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다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옆집에서 들리는 키보드 타자 소리에 스트레스를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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