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렬 “손석구 발언 오만” 비판 후폭풍, 댓글창 폐쇄→악플·논쟁ing [종합]

하지원 2023. 7. 1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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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명렬의 손석구 '가짜 연기' 발언 작심 비판을 두고 후폭풍이 거세다.

남명렬은 7월 14일 SNS에 손석구 발언을 캡처 후 "하하하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 부자가 된 사람, 든 사람, 난 사람이 아니라는 것만 덧붙인다. 진심으로, 진짜 연기를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거다"고 공개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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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남명렬 손석구 (뉴스엔DB)
남명렬 SNS 캡처
손석구 (뉴스엔DB)

[뉴스엔 하지원 기자]

배우 남명렬의 손석구 '가짜 연기' 발언 작심 비판을 두고 후폭풍이 거세다.

남명렬은 7월 14일 SNS에 손석구 발언을 캡처 후 "하하하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 부자가 된 사람, 든 사람, 난 사람이 아니라는 것만 덧붙인다. 진심으로, 진짜 연기를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거다"고 공개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손석구는 지난달 27일 연극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에서 "9년 전 연극을 하면서 사랑을 속삭이라고 하는데 마이크를 붙여주든지 해야지 (속삭이면 안 되는) 가짜 연기를 왜 시키는지 이해가 안 됐다. 그래서 그만두고 영화 쪽으로 갔다. 다시 연극을 하면서 내가 하는 스타일이 연극으로 왔을 때 죄는지 보고 싶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남명렬은 "연극할 때 그 고민을 안 했다면 연극만 하려 했다는 말을 거두어들이길. '해보니 나는 매체 연기가 잘 맞았어요'라고 해라. 속삭여도 350석 정도는 소리로 채우는 배우는 여럿 있다"며 "모든 연기는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일진대 진짜 연기가 무엇이라 규정하는 자체가 어불성설"라고 지적했다.

남명렬 작심 비판 후 댓글 창에는 연기에 대한 논쟁과 두 배우를 향한 질타가 이어졌다. 결국 남명렬은 글을 삭제한 뒤 "몇몇이, 시대를 못 타는 늙은이의 말이라고 타박한다. 하지만, 셰익스피어 시대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이어질 본질에 대한 이야기야. 이 친구들아!"라는 심경을 전했다.

한 누리꾼은 "그간 관심도 없는 사람이거나 혹여나 관심조차 없던 배우가 이런 발언을 했다면 어땠을까. 그냥 대수롭지 않게 아니 신경조차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에 남명렬은 "나는 손배우를 셀럽으로 알고 있었을 뿐 그의 연기를 본 기억도 없다"며 "배우가 유, 무명하다 하여 발언한 것이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단지 '연기의 본질이 무엇이며 배우는 그 본질에 다가가기 위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일 뿐"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결국 남명렬은 7월 15일 "좋든 싫든 의사 표현을 다시 하셨고 결론 없는 논쟁만 난무하니 잠시 댓글 기능을 닫습니다. 양해 바라도 되겠죠?"라는 글을 게재하고 SNS 댓글 창을 닫았다.

하지만 커뮤니티에서는 남명렬, 손석구를 향한 논쟁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남명렬이 어떤 점에서 오만하다고 느꼈는지 이해가 간다", "공개 저격은 무례하다",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비판", "생각이 다를 땐 팩트만 이야기하면 된다. '오만하다'는 훈계는 선민의식"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남명렬은 38년 차 배우로 연극 '모래의 정거장', '그리고 또 하루', '엄마를 부탁해', '햄릿', '코펜하겐', '오이디푸스', '알리바이 연대기', '두 교황',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 등에 출연했다. 현재 '라스트 세션'에 출연 중이다.

손석구는 '나무 위의 군대'에서 '신병' 역을 맡아 9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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