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서만 17명 사망·9명 실종...실종자 수색 집중

이윤재 2023. 7. 16. 10: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15일) 중부 지역을 덮친 집중호우로 경북에서만 17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습니다.

대부분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면서 인명 피해가 일어난 건데요.

지금은 비가 잦아들면서 소방당국이 실종자 찾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기자]

네, 경북 예천 실종자 수색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도 수색이 이어지고 있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까지 200mm 넘는 비가 내렸던 이곳 예천은 지금은 비가 그친 상태인데요.

비가 잦아들면서 실종자 수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서 있는 이곳은 원래는 도로였던 곳입니다.

그런데 뒤로 보이는 것처럼 토사가 가득 들어차서 중장비가 복구하는 작업이 진행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도로 옆을 들여다보면 도로명 주소 표지판이 붙어있는 곳도 보이는데요.

바로 주택 대문입니다.

안쪽에 집 흔적은 찾을 수가 없고, 떠밀려온 흙만 잔뜩 들어차 있습니다.

도로 안쪽에 주택 역시 이곳처럼 토사가 가득 들어찼는데요.

접근할 수는 없지만, 그 주택에서 지금 실종자를 찾는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북 지역에서 실종된 사람들은 모두 예천에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예천 지역 다섯 곳에서 실종자 9명을 찾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앵커]

밤사이 다른 피해는 없었나요?

[기자]

네, 밤사이에는 비가 잦아들면서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나지는 않았습니다.

현재까지 경북 지역에서는 17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습니다.

다친 사람은 18명입니다.

이재민도 많습니다.

천400세대 2천100명 정도가 대피했는데, 이 가운데 천 세대, 천500명 정도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시설물 피해도 적지 않습니다.

도로 경사면이 무너진 곳 등 공공시설 피해는 100건이 넘고, 주택도 29채가 모두 부서졌습니다.

많은 비가 내린 경북 북부지역, 예천, 영주, 봉화, 문경 등에 피해가 집중됐는데요.

비가 잠시 그치고 시설물이나 재산 피해가 확인되고 있어서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거로 보입니다.

문제는 아직 집중호우가 끝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기상청은 대구와 경북에 내일까지 50~150mm의 비가 더 내릴 거로 예보했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라 장대비가 또 내리면 쉽게 산사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낙동강 수계 곳곳에 홍수 특보가 내려져 있는 만큼 위험 지역에서는 대피하는 등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경북 예천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촬영 : VJ 김지억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