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은 남아 있다...사우디 제안 거절하고 '친정팀' 15년 만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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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 램지가 사우디의 제안을 거절하고 친정팀에 복귀했다.
램지가 15년 만에 '친정팀' 카디프 시티에 돌아왔다.
하지만 그의 선택은 사우디가 아닌 '친정팀 복귀'였다.
15년 만에 친정팀에 돌아온 램지는 "이곳에 돌아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나는 항상 언젠가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금이 그럴 수 있는 완벽한 시간이다"라며 입단 소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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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아론 램지가 사우디의 제안을 거절하고 친정팀에 복귀했다.
램지가 15년 만에 '친정팀' 카디프 시티에 돌아왔다. 카디프는 1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카디프는 웨일스의 주장인 램지가 돌아온 것을 알리게 돼 매우 기쁘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재능은 확실한 선수다. 피지컬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 양면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램지의 히트맵을 살펴보면 경기장 전체가 찍혀있을 정도로 경기 내내 종횡무진 뛰어다니며, 이 덕분에 결정적인 장면에선 항상 그의 모습이 비춰질 정도로 엄청난 커버 범위를 자랑한다.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카디프를 거쳐 아스널에 입성한 램지는 만 18세에 불과했던 2008-09시즌 컵 대회 포함 22경기에 출전하며 충분한 성장 기회를 제공받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골까지 넣으며 아스널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이후 꾸준히 경험을 쌓았다. 2009-10시즌 때는 더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구단에선 '임대'를 가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해 2010-11시즌엔 2번의 임대로 커리어를 이어갔다.
그렇게 성장을 마친 후, 아스널에서 자리를 잡았다. 2011-12시즌 주전으로 올라선 램지는 오랫동안 아스널의 중원을 이끌었다. 통산 369경기 64골 66어시스트.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진 못했지만 꾸준히 제 역할을 다했다. 잦은 부상으로 인해 질타를 받기도 했지만 아스널 팬들 사이에선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는 선수였다.
이후 잉글랜드를 떠났다. 아스널과 계약을 마친 그는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여기선 다소 힘겨운 시기를 겪었다. 선수 생활 내내 자신의 발목을 잡던 부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세 시즌 통산 70경기 6골 6어시스트라는 초라한 기록만을 남긴 채, 팀을 떠났다. 2022-23시즌엔 프랑스의 OGC 니스로 향했다. 선수로서 황혼기에 접어들 나이였지만 램지는 34경기 1골 3어시스트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그렇게 램지는 선수로서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이에 최근 유럽의 수많은 선수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사우디의 제안을 받기도 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사우디가 램지를 영입하기 위해 막대한 금액을 제안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선택은 사우디가 아닌 '친정팀 복귀'였다. 15년 만에 친정팀에 돌아온 램지는 "이곳에 돌아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나는 항상 언젠가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금이 그럴 수 있는 완벽한 시간이다"라며 입단 소감을 드러냈다.
이어 "확실히 나는 카디프의 팬이다. 내가 떠나온 이후 몇 년 동안 그들을 지켜봤다. 아쉬운 모습도 있었지만 좋은 기억도 있었다. 카디프를 대표하는 것. 그것이 내 목표다. 내 팀원들과 이 클럽이 다시 정상에 오르도록 돕는 것이 내 목표다"라며 카디프와 함께 남은 커리어를 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진=카디프 시티 공식 홈페이지, 게티이미지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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